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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노리는 서울VS ‘선두 수성 의지’김천... K리그1 5R 관전포인트는?▲ 매치 오브 라운드 : 반등을 노리는 서울 VS ‘선두 수성 의지’ 김천 5라운드에서는 7위 서울(승점 5점)과 1위 김천(승점 9점)이 맞붙는다. 홈팀 서울은 지난 4라운드 강원전에서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시즌 초반 서울은 1승 2무 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빈곤한 득점력인데,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득점(xG값 1.77) 또한 최하위에 머무는 만큼, 서울의 반등을 위해선 공격력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서울은 지난 강원전에서 부상 복귀 후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윌리안에게 기대를 건다. 윌리안은 이날 헤더 골과 함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린가드의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도 이번 경기에 나올지 주목된다. 린가드는 지난 강원전에서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 김천과의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천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천이 시즌 중 K리그1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올 시즌이 최초다. 김천은 개막 후 대구, 울산, 전북, 수원FC를 차례대로 만나 3승 1패를 거뒀는데 수원FC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오른 만만치 않은 팀임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성과다. 또한 김천은 울산에 이어 K리그1 최다 득점 2위(8골)를 기록하고 있고, 김현욱(4골), 이중민(2골), 원두재, 유강현(각 1골) 등 다양한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특히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김현욱은 4라운드 만에 본인의 커리어하이 득점 타이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골로 김천 상승세의 핵심 선수로 우뚝 선 모습이다. 이 밖에도 김재우, 원두재, 김봉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김천은 3연승까지 넘보고 있다. 한편 양 팀은 상대 전적에서 1승 2무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라운드 승리로 상대 전적을 앞지를 팀은 3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예열 끝, 제대로 불붙은 ‘용광로 축구’ 포항 포항의 3연승 질주로 박태하 감독이 활짝 웃었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포항은 지난 2월 열린 2023-2024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무 1패, K리그1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하며 우려를 샀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포항은 기대치가 높은 팀인 만큼 첫 승리가 빨리 나오지 않아 조급할 수 있었지만, 박태하 감독은 “손발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태하 감독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 현재 포항은 6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4위, 최소 실점 1위로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는 경기당 평균 1.5골을 득점하고, 0.5골만을 실점한 셈인데, 지난 시즌 포항이 평균 1.39골을 넣고 1골을 내준 것에 비해 향상된 수치다. 포항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정재희(2골)를 포함해 김종우, 백성동 등이 모두 복귀 후 골 맛을 봤다. 이 밖에도 영건 이호재와 이적생 조르지는 아직 득점은 없지만, 각각 2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조르지는 지난 4라운드 제주전에서 팀 내 최다 슈팅(4개)과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포항의 최소 실점에는 수비수 완델손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포항의 첫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된 완델손은 4라운드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2회 연속 선정됐다. 완델손은 차단(18회, 1위), 수비 지역 내 태클 성공(5회, 공동 3위), 인터셉트(10회, 공동 3위) 등 여러 수비 부가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매 경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렇듯 포항은 공격과 수비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를 만난다. 포항은 지난 시즌 수원FC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이 수원FC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2일(화)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강원의 새로운 해결사, 이상헌 이상헌은 201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전남, 부산 등을 거쳐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강원으로 이적했다. 이상헌은 이적하자마자 이번 시즌 강원 공격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이상헌은 4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 K리그1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직전 4라운드 서울전에서도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강원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상헌은 지난 2018시즌 전남(당시 K리그1)에서 5골 2도움, 지난 2022시즌 K리그2 부산에서 7골 3도움을 올린 것이 각각 본인의 K리그1, 2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는 만큼, 기존 기록을 능가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강원은 올 시즌 날카로워진 공격력으로 K리그1 기대득점 1위(xG값 5.65)에 올라있지만,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직전 4라운드 서울전에서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 상대보다 4배 이상 많은 슈팅 수(17개)를 기록했지만 끝내 1대1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이제 강원에게 남은 것은 하루빨리 첫 승 신고를 하고, 좋은 흐름을 타는 것이다. 한편 강원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다. 대구는 직전 4라운드 광주전에서 2대1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상헌의 예리한 발끝으로 강원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3일(수)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경기 일정 포항 : 수원FC (4월 2일 화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JTBC G&S) 대전 : 울산 (4월 2일 화 19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광주 : 인천 (4월 3일 수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서울 : 김천 (4월 3일 수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JTBC G&S) 제주 : 전북 (4월 3일 수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강원 : 대구 (4월 3일 수 19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GOLF&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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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선거 참패…‘윤정부 심판론’ 직면한 국민의힘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56)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가늠자로 여겨지며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통한 것이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김태우(48) 전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웠다가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무리한 공천’의 책임론과 총선 앞 쇄신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를 100% 완료한 결과, 진교훈 후보는 56.52%(13만7065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기록한 김태우 후보를 약 17%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압승했다. 진 후보는 지난해 6월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지난 8월 민주당에 입당해 전략공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사전투표율이 22.64%로 역대 재·보궐 선거 중 가장 높았지만, 이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은 48.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강서구 투표율(51.7%)보다 낮고, 지난 4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투표율(57.5%)보다도 낮다.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이번 선거 승리까지 거머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당분간 안정적인 당내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차가운 수도권 민심을 확인한 여권은 안팎으로부터 책임론과 함께 거센 쇄신 요구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가 야권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17%포인트 격차의 참패는 무리한 공천 탓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걸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 후보를 지난 8월 사면·복권해 출마의 길을 터줬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다 김 후보를 공천했다는 비판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로 당 입장문을 내어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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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낭만의 은막 여왕, 하늘의 별로1960~1970년대를 사로잡은 은막의 여왕,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향년79세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0년 넘게 알츠하이머와 싸우며 제 2의 고향 프랑스에서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백진희 씨와 지내고 있었다. 1944년생인 고인은 조선대학교 재학 중인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 '태백산맥', '누나', '화려한 외출', '야행', '사랑의 조건' 등 무려 28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문희, 고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윤정희는 천편일률적인 여성 캐릭터에서 벗어나 청순가련형 캐릭터부터 백치, 도전적이고도 지성미 넘치는 인물까지를 자유자재로 그리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한국 여배우 연구' 논문으로 1927년 중앙대 석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석사 여배우'이기도 했다. 그는 1973년 프랑스 유학을 떠나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오랜 시간 프랑스에서 지냈다. 윤정희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의 연주 여행에 늘 함께하는 등 검소하고도 낭만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2016년 데뷔 50주년 당시 인터뷰에서 윤정희는 "나는 항상 영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몇 십 주년’이라는 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색깔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마음은 항상 희망적이고 낭만적이다. 내 얼굴도 그렇고 나는 로맨틱한 색깔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1994년 영화 '만부방'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시 쓰는 할머니 '미자' 역을 맡아 깊이있는 캐릭터 연기를 펼치며 저력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47회 대종상, 제31회 청룡영화상, 제4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제37회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으며 카이로 영화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상을 수훈했다. '시'는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공교롭게도 윤정희는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미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9년 남편 백건우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영화 아닌 현실에서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이었으며, '시' 촬영 당시에도 증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가운데 후견인 문제로 가족간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편 백건우·딸 백진희씨의 성년후견인 지위를 두고 윤정희의 친정 식구들이 문제를 제기, 남편과 딸이 제대로 치료조차 하지 않고 파리에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2021년 백건우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같은 주장이 근거없는 거짓이라며 "현재 배우 윤정희는 매일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법원은 윤정희의 성년 후견인으로 딸 백진희씨를 지정했다. 친정 동생의 불복에도 1심과 2심 모두 백진희씨가 승소했다. 고인의 별세에 따라 대법원까지 넘어가 해를 넘겨 이어지던 성년후견인 소송은 추가 심리 없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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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편 거대한 협력]KBS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편 거대한 협력] 2022년 1월 12일 (수) 밤 10시 KBS1TV 2002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0년 동안 국민 건강 지침서로서 자리매김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생/로/병/사/의 비밀>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과 혁신의 영상 기록이기도 하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에서는 우리나라 의료의 혁신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월 12일 방송 예정인 20주년 특별기획<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에서는 대한민국의 의료 혁신을 끌어낸 ‘거대한 협력’에 관해 집중 조명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를 겪으며 우리는 거대한 협력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과 의료진의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의료 혁신의 거대한 협력을 이끈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생/로/병/사/의 비밀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은 2022년 1월 12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닥터헬기의 국내도입에 힘을 쏟다. 이강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응급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빠른 처치를 받는 것이다. 한국 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강현 교수는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산간지역이 많아 응급환자 이송의 한계를 느꼈다. 이강현 교수는 응급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도서ㆍ산간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닥터헬기 시스템 도입에 힘을 써왔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 전문 헬기인 ‘닥터헬기’가 도입되었다. 대한민국 응급의료 부문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3대 응급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의 경우 닥터헬기로 이송되는 중에 응급의학 전문의가 닥터헬기 안에서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고, 결과가 이송되는 병원에 미리 전달되기 때문에 병원 도착 전,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진들이 미리 대기하여 빠른 처치가 가능하다. 이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가장 핵심인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서 닥터헬기의 도입은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닥터헬기를 도입할 수 있을 만큼 국내 응급의료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권역외상센터 도입과 닥터헬기 전국 확대를 이뤄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1999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40.5%였다. 2013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를 맡게 된 현수엽 과장은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줄일 방안은 찾기 시작했다. 해외 사례를 보며 권역외상센터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전국적으로 외상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정책을 세웠다. 2014년 전남 목포에 개소된 권역외상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17개의 권역외상센터가 운영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도서 산간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환자들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닥터헬기의 전국적인 확대를 추진했다. 2011년 전남 목포와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7대의 닥터헬기가 전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닥터헬기 한 대를 운영하는 데 연간 40억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런 응급의료 인프라의 확대는 과거 40.5%였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2017년 19.9%까지 낮추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응급의료체계 기금을 개선하다. 허윤정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95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최초의 응급의학 전문의는 1997년에야 배출되었다. 1994년 응급의료기금은 연간 5억 원에 불과했다. 선진적인 응급의료 체계 인프라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허윤정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은 응급의료기금의 확대를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2002년 응급의료법 개정을 추진해 도로교통법에 따른 범칙금 수입액의 20%를 응급의료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게 했고, 2008년 또 한 번의 개정 추진을 통해 도로교통법에 따른 과태료 수입액의 20%도 응급의료기금이 추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현재 응급의료기금으로 편성된 예산은 약 2,800억 원으로 크게 늘어 전국적인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했다. OECD 최고 수준의 뇌졸중 치료를 선도하다. 권순억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 3대 중증 응급질환 중 하나인 급성 뇌졸중. 우리나라의 뇌졸중 치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OECD가 발간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OECD Health Statistics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뇌경색 입원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6.2%로 OECD 평균인 12.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러한 의료 혁신을 이끌 수 있었을까?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소장 권순억 교수가 병원에서 연구실 외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뇌졸중 전문치료실이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24시간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뇌졸중 환자의 변화를 초기부터 잘 파악하여 환자가 갑자기 나빠지는 상황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말 그대로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전문치료실이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뇌졸중의 초기 치료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입증되었다. 입원 기간 중 물리치료와 식사 관리 등 체계화되어있는 치료 덕분에 뇌졸중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 비율은 줄었고,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환자의 진료계획을 세워주어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예후가 좋아진 것이 확인되었다. 세계 심혈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 불과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은 흉부외과에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과적 시술을 통해 환자에게 주는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세계 심혈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인 의사 박승정 교수가 있었다. 박승정 교수는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에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여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이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2008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혈관 환자의 회복 기간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텐트 시술법이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의 전 세계 표준 치료법 중 하나로 정착하게 되었다.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관리에서 의료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심뇌혈관질환의 씨앗 고혈압ㆍ당뇨병을 관리한다. 이원영 광명시 고혈압·당뇨 등록교육센터장 * 이순영 한국역학회 회장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에 취약하다. 하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원영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교육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고혈압ㆍ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사업을 2009년부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사업은 일차 의료기관 이용률 향상, 지속 치료율 향상 등 등록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각 지역의 보건소와 해당 지역의 병ㆍ의원, 약국들이 서로 협력하여,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소에서는 간호사와 영양사가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교육한다. 이 사업에 등록한 환자에게 진료비 1,500원, 약제비 2,000원의 감면 혜택을 주어 환자의 외래 지속 치료율을 높였다. 지역병원의 의사들도 지역 사회의 주치의를 자처함으로써 이 사업은 민·관·학의 거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자체 의료기관과 약국 약 3,500곳, 고혈압ㆍ당뇨병 환자 40여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순영 교수는 지역 의사와 보건소가 협력해 주도한 최초의 만성병 관리사업이 ‘고혈압ㆍ당뇨병 등록 관리사업’ 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이러한 연대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빛을 발해 지역에서 만성 질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구조를 마련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라. 권준욱 질병 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는 초창기의 방역 중심 대응과 후반기의 백신 접종 대응으로 나눌 수 있다. 초창기 방역 중심 대응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방역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국 FDA(식품의약처)와 영국의 BBC방송사 등에서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사례로 우리나라의 K-방역을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과거 2015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처절한 반성으로 감염병에 대한 제도와 수가 체계가 개편되고 음압병실과 중앙감염병 병원과 같은 관리 체계가 수립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대응 화두는 백신 접종으로 넘어갔다. 문제는 감염병의 대유행 앞에서 백신을 개발, 생산하는 선진국들은 다른 나라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냉엄한 국제 사회에서 백신 접종 또한 자국민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만 유사시 우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국산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정확한 정보와 빠른 전달로 혼선을 최소화했던 방역 당국,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역학 조사관, 중증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이송하는 응급구조사,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힘든 상황에도 정부의 지침을 따른 자영업자와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를 잘 지키고 있는 시민들까지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함께 이룬 거대한 협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의료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은 2022년 1월 12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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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뉴스] 1월 1주차 V-리그 관전 포인트[1월 1주차 V-리그 경기일정] [1월 1주차 V-리그 관전 포인트] ○ 1월 4일(화) 현대캐피탈 vs 한국전력 배구계에 잘 알려진 ‘절친’ 전광인과 서재덕의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2019년 2월 2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3년 만에 코트를 마주한다. 전광인과 서재덕은 나란히 한국전력에서 한솥밥을 먹을 때부터 ‘브로맨스’를 자랑한 바 있다. 그러던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8-2019시즌 코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봤고, 이후 서재덕이 먼저 군 복무를 위해 V-리그를 떠났다. 2021년 나란히 팀에 복귀한 절친이 다시 맞붙는다. 한국전력은 직전 삼성화재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우디와 서재덕이 동시에 살아났다. 또한 체력 안배를 위해 황동일과 김광국이 돌아가면서 코트에 들어가 경기를 운영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광인은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57.89%, 65.22%의 리시브 효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주장으로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최태웅 감독도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가면 갈수록 점점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선 한국전력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절친 두 명 중 웃을 사람은 누가 될까. ○ 1월 6일(목) IBK기업은행 vs GS칼텍스 처음으로 여자부 지휘봉을 잡은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GS칼텍스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6연패 늪에 빠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인 레프트 산타나가 팀에 합류했지만 20점 이후 잠시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 중이다.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빠른 공격을 펼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버티는 힘이 부족했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승16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러있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2승8패(승점 37)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팀 득점과 공격종합, 세트, 리시브 모두 2위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수를 쌓았다. 승점 9점을 챙긴 것. 페퍼저축은행 다음으로 블로킹 성공률이 높았고, IBK기업은행전 디그 성공률은 88%에 달했다. 상대하는 6개 팀 중 가장 높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후반기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예고한 GS칼텍스의 4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 1월 6일(목) OK금융그룹 vs 대한항공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외인 레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국내 선수들로 두 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전 이후 KB손해보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차지환이 팀 내 최다 21점에 성공률은 68.18%로 날았다. 조재성이 14점으로 뒤를 이으면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시브 안정화를 꾀할 때는 박승수를, 공격력 상승을 원할 때는 김웅비를 투입하고 있는 석진욱 감독이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범실(27개)이 속출했고,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임동혁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고, 링컨과 교체됐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내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는 두 팀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경기 당일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OK금융그룹은 ‘서브’라는 무기를 지니고 있다. 조재성-차지환으로 이어지는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챙기는 게 중요해졌다. 대한항공은 ‘범실 줄이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대한항공이 앞선다. ○ 1월 7일(금) 한국전력 vs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5연패 후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1, 2라운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단번에 9승11패(승점 30)로 4위가 됐다. 3위 한국전력(11승8패, 승점 30)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렸다. 선두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이제 6이다. 군 복무 후 합류한 레프트 송희채가 한 자리를 차지했고, 공수 양면으로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201cm 센터 김재휘 효과도 누리고 있다. 7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 상대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을 만나면 더 강해진 우리카드였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해 상대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달리 한국전력은 주춤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감이 커 보인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공격 성공률은 약 43%로 타 팀 중 가장 저조했다. 팀 블로킹 1위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 1월 8일(토)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올 시즌 여자배구를 주름잡고 있는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수원에서 만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빈틈이 없다. 야스민의 화력,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성장하는 세터 김다인과 미들블로커 이다현, 황민경-김연견의 안정된 수비, 슈퍼 조커 정지윤까지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 '양효진' 이름 세 글자가 주는 무게감이 엄청나다. 양효진의 전매특허 밀어 넣기 공격은 상대팀이 알고도 못 막는다. 후위 수비라인을 전진 배치해도 소용이 없다. 블로킹도 위협적이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1패만을 기록 중이다. 그 1패를 안긴 팀이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기복을 털고 순항하고 있다. 11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1라운드 29.72%, 2라운드 36.90%, 3라운드 38.56%를 기록한 박정아는 4라운드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에서 공격 성공률 52.5%를 기록했다. ‘클러치박’을 입증하고 있다. 세터 이윤정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잘 잡아주는 이고은의 활약도 빛난다. IBK기업은행전 종료 이후 눈물을 흘릴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 이고은이지만, 최근 패스하는 모습은 김종민 감독이 이고은에게 바랐던 모습 그대로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한 번 기세를 상대에 내주면 다시 빼앗아오기 힘들 수 있다.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들이 두 팀에 가득하다. 야스민과 켈시의 화력 대결, 김다인과 이윤정의 세터 대결, 양효진-이다현과 정대영-배유나의 중앙 승부까지. 8일 수원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6연승, 도로공사는 11연승 중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어떤 한 팀은 패배를 맞보게 된다. 현대건설이 3라운드 맞대결 패배 설욕에 성공할지 아니면 도로공사가 또 한 번 현대건설에 패배를 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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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뉴스] 12월 4주차 V-리그 관전 포인트[12월 4주차 V-리그 경기일정] [12월 4주차 V-리그 관전 포인트] ○ 12월 22일(수) 현대건설 vs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역대 최초 개막 12연승 질주 후 도로공사에 가로막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던 현대건설. 이후 GS칼텍스, 흥국생명, KGC인삼공사를 차례대로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12연승에서 멈춘 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도로공사전 패배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12연승 그 이상의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다음으로 득점이 높은 양효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센터 양효진은 득점 7위에 랭크돼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오픈 공격 성공률 55%, 속공 성공률 59%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로킹 1위(세트당 0.746개)도 양효진의 자리다. 서브 공동 4위까지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 승점을 차곡차곡 쌓은 현대건설은 현재 15승1패(승점 45)로 선두 질주 중이다. 2, 3위 도로공사와 GS칼텍스(이상 승점 34)와 승점 차는 11이다. 연승보다는 봄배구와 우승을 목표로 다시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올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의 1, 2라운드 경기에서는 3-2, 3-0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선두와 맞서는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최하위 7위에 위치하고 있다. 1승15패(승점 5)의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 12월 23일(목)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뉴페이스’ 김호철 감독과 산타나가 합류한 IBK기업은행 그리고 ‘8연승’ 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8일 새 사령탑 김 감독과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데뷔전을 가졌다. 레프트 산타나 영입으로 김희진이 라이트를 맡았다. 김희진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산타나는 7점에 그쳤다. 새로운 변화와 함께 팀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처음으로 여자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첫 승 신고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로공사는 8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19일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12승4패(승점 34)로 2위로 도약했다. 공교롭게도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 선발 기용을 시작으로 8연승을 내달렸다. 아직까지 ‘이윤정 선발=승리’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팀 역대통산 최다 연승은 9연승이다. 2012년 2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 2014년 12월 15일부터 2015년 1월 29일까지 두 차례 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 12월 23일(목)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 올 시즌 가장 핫한 외국인 선수 둘의 세 번째 격돌이 예정돼있다. 그 주인공은 KB손해보험 케이타와 OK금융그룹 레오다. 두 선수는 공격 1, 2위를 나란히 마크 중이다. 개인 순위만큼이나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상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두 팀이 만날 때면 화력 대결에 불이 붙는다. 득점 1위 케이타는 올 시즌 16경기 64세트 출전, 573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56%로 팀 공격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56%다. 해결사 케이타다. 득점 2위 레오는 올 시즌 16경기 67세트를 치르면서 48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50%, 공격 성공률은 56%에 달한다. 특히 지난 10일 어머니와 아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20일 격리 해제가 된다. 레오의 ‘정신적 지주’ 어머니의 한국 방문에 레오도, 석진욱 감독도 웃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의 지휘 아래 김정호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OK금융그룹은 곽명우의 조율 하에 차지환의 활약이 보탬이 돼야 한다. 범실 없는 서브 구사와 리시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버텨낼 것인가도 관건이다. ○ 12월 25일(토)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서브 1위(세트당 1.642개)의 삼성화재, 디그 1위(세트당 9.905개)의 우리카드다. 삼성화재는 주전 리베로 백광현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구자혁이 빈자리에 나서면서 공백을 잘 메웠다. 라운드별 3승 3패를 목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3라운드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나경복이 꾸준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하승우와 다른 공격수들의 합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알렉스도 결정적일 때 본인의 역할을 해주면서 팀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선 경기의 기억을 간직한 채, 우리카드는 패배의 슬픔을 잊은 채 코트에 나서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2라운드 경기 당시 삼성화재가 5세트 10-13을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성탄절의 맞대결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로 안겨 줄 팀은 누가 될까. ○ 12월 26일(일)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의 구세주가 온다. 바로 전광인이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만 승리로 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조금씩 페이스가 꺾이고 있다. 히메네즈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든든한 에이스가 돌아온다. 바로 전광인이다. 전광인은 12월 22일 전역 예정이다. 현재 말년 휴가를 받아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후문이다. 레프트 라인의 깊이를 더해줄 최고의 자원이다. 전광인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최태웅 감독도 경기 운용이 편해진다. 전광인 짝꿍으로 허수봉, 김선호, 문성민, 홍동선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문성민, 허수봉을 라이트로 돌리는 과감한 라인업도 보일 수 있다. 물론 히메네즈가 온다면 최태웅 감독의 구상은 달라질 수 있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을 것이다. ‘오후 2시’ 경기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레오는 레오다. 결국 조재성, 차지환의 활약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또한 김명관과 곽명우 두 세터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아직까지 수장의 마음에 제대로 들지 못했다. 믿음 속에 경기를 출전하고 있지만, 그 믿음에 보답할 만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어느 팀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달콤한 승리를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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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윤정희 폭풍눈물, 10년 전 그날 비밀 밝혀진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윤정희 폭풍눈물, 10년 전 그날 비밀 밝혀진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윤정희 오열, 애처로운 그녀 ‘지헤중’ 측 “윤정희 눈물 연기, 치열한 집중력 감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윤정희가 눈물을 흘린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en&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에는 아픈 기억에 얽매여 사는 슬픈 여자 신유정(윤정희 분)이 있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신유정은 과거를 내려놓지도,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아파하고 있다. 10년 전 신유정은 윤수완(신동욱 분) 약혼녀였다. 하지만 윤수완이 파리에서 하영은과 사랑에 빠지며 그녀의 인생도 흔들렸다. 그러던 중 윤수완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10년이 흐른 지금, 하영은은 윤수완의 이복동생인 윤재국(장기용 분)과 사랑에 빠졌다. 결국 하영은과 다시 만난 신유정은 그녀에게 복수심, 질투심 등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17일 ‘지헤중’ 제작진이 신유정이 홀로 오열하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영은과 윤재국에게 차가운 말로 비수를 꽂으며, 둘의 사랑을 무너뜨리려고 한 신유정이다. 그런 그녀가 이토록 힘겨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일이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이와 관련 ‘지헤중’ 제작진은 “오늘(17일) 방송되는 ‘지헤중’ 11회에서는 10년 전 윤수완이 교통사고를 당하던 날의 또 다른 비밀이 밝혀진다. 이 비밀은 신유정의 감정을 극으로 치닫게 할 것이다. 이는 극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 윤정희는 치밀한 감정 표현과 집중력으로 신유정의 오열 장면을 완성했다. 그녀의 열연 덕분에 더욱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0년 전 그날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비밀이 무엇이길래 늘 꼿꼿함을 잃지 않던 신유정이 이렇게 무너지듯 눈물을 흘린 것일까. 중반부를 넘어서며 폭풍 같은 전개를 펼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1회는 12월 17일 금요일 바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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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X장기용, 행복할 수 있을까‘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X장기용,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헤교X장기용, 심각 표정 ‘누구 전화받았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측 “송혜교X장기용, 섬세한 열연” 극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극 초반 강렬한 끌림을 느낀 두 남녀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은 이제 서로에게 더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 앞에는 큰 시련이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애가 타고 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10년 전 슬픈 연결고리로 묶여 있다. 10년 전 두 달의 사랑 후 연기처럼 사라진 하영은의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 분)이 윤재국의 이복형인 것. 뿐만 아니라 윤수완은 10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를 안 하영은은 윤재국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그만두기에는 이미 서로를 향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린 상황. 결국 두 사람은 먼 길을 돌아 서로 마주 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다. 각각의 부모님, 윤수완의 10년 전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 분)이 둘의 사랑을 무너뜨리고자 한 것. 듣지 않아도 될 모진 말을 들으면서도 서로를 바라보는 하영은과 윤재국의 애틋한 마음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16일 ‘지헤중’ 제작진이 11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하영은과 윤재국이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단, 마주 앉은 두 사람이 각각 휴대 전화기를 손에 든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조금은 어두운 표정으로 마주한 하영은과 윤재국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대체 누구와 통화를 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지헤중’ 제작진은 “내일(17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물론 하영은과 윤재국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깊어진다. 다만 이들의 사랑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송혜교, 장기용 두 배우는 더욱 짙은 감성과 섬세한 열연으로 하영은과 윤재국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후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애틋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1회는 12월 17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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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치매관리사업 발전방향 모색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는 12월 16일 오후 2시30분, ‘2021년 인천광역시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치매관리 사업운영 기관간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치매관리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발전대회는 치매관리사업 공로 기관 및 종사자 표창을 비롯해 치매관리사업 경과보고, 우수 프로그램 사례발표 및 미니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치매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한 △부평구 치매안심센터 △계양구 치매안심센터 △최혜경 미추홀구 지방간호주사보 △김영임 동구 지방간호주사 △윤보원 서구 지방간호주사보 △황창하 인천시 시설주사 등 2개 기관과 개인 4명이 각각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치매극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구치매안심센터는 ‘뇌청춘 노후든든’ 플랫폼을 활용한 민·관 공조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미니 심포지엄은 ‘지역사회통합돌봄과 함께하는 행복한 치매안심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치매환자를 위한 통합적 돌봄체계 구축방안(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지역사회통합돌봄연구센터장)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현황 및 계획(서윤정 인천광역시 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을 공유했다. 박남춘 시장은“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치매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은 커졌지만 종사자분들의 노력 덕분에 인천시가 인천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로 점차 완성돼가고 있다”면서 “한곳에 모일 수는 없지만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인천이 완성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2년에도 인간존종돌봄을 기본으로 하는 휴머니튜드의 본격 도입과 더불어 내실 있는 치매관리사업 수행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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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V-리그 관전 포인트○ 12월 14일(화)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두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6승 8패(승점 19)로 6위, 우리카드는 3승 11패(승점 12)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 우리카드는 5연패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두 팀 맞대결에서 한 팀은 연패에서 벗어난다.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최근 들어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웅 감독도 “기량이 잘 나오다가 뚝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판단이 안 된다. 가장 혼돈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우리카드는 선수들 합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 분위기를 상대에 한 번 내주면 쉽게 되찾지 못하고 있다. 범실도 지난 시즌에 비해 많아졌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의 컨디션이, 우리카드는 코트 안의 호흡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리를 챙긴 가운데 연패에 탈출할 팀은 누가 될까. ○ 12월 15일(수) 대한항공 vs OK금융그룹 주말 오후 2시 경기의 영향일까.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만나 2경기 모두 0-3 패배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의 주포이자 득점 3위, 오픈공격 1위 레오가 유독 오후 2시 경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OK금융그룹 레오도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오후에 맞춰져 있다. 우리 훈련이 오후 3시 이후에 있기 때문이다. 오후 7시 경기 리듬은 괜찮다. 2시 경기에도 템포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레오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저 득점은 1라운드 대한항공전 10점이다. 그 다음은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기록한 15점이다. OK금융그룹은 주말에 열린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고, 2승을 거둔 경기는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거머쥔 신승이었다. 대한항공과의 세 번째 맞대결은 평일 저녁 경기다. 레오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이 비상 중이다. 3연승을 질주하면서 9승6패(승점 27)로 단독 선두다. 5위 OK금융그룹(8승6패, 승점 21)과는 승점 6점 차다. 가장 중요한 팀 득점, 세트, 리시브 부문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돌아온 세터 한선수가 그 중심에 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모든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1라운드 6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이 어느덧 1위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코트에서 끊임없이 선수들과 호흡하고, 독려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스텝도 가벼워보인다. ○ 12월 16일(목) 페퍼저축은행 vs 한국도로공사 7연승과 10연패, 둘 중 하나다. 선두 현대건설의 개막 13연승을 가로막은 도로공사는 10승4패(승점 28)로 4위에 랭크돼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윤정은 외국인 선수 켈시와 박정아 쌍포와 안정적인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켈시도 웃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팀 최다 연승은 9연승이다.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7위에 위치하고 있다. 1승14패(승점 5)로 6위 IBK기업은행(3승11패, 승점 8)과 승점 차는 3점이다. 객관적 전력상 도로공사가 앞선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도로공사가 3-0, 3-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도로공사의 상대팀별 공격성공률을 봐도 IBK기업은행(46.84%) 다음으로 페퍼저축은행전 46.44%로 높았다. 페퍼저축은행을 만났을 때 리시브도 가장 안정적이었다. 상대팀별 리시브 효율에서 36.92%로 수치가 가장 높았다. 팀 리시브 1위, 블로킹 1위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 원정길에 올라 일곱 개의 손가락을 펼 수 있을까. ○ 12월 16일(목)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 서브가 관건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팀 컬러는 단연 강서브. 러셀을 필두로 정성규, 황경민,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오는 신장호까지 서브의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레프트 황경민 짝꿍으로 자리매김한 정성규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여기에 러셀의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다. 올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들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전력전에서는 부상을 당한 리베로 백광현 대신 투입된 구자혁이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비와 연결에 이어 반격까지 전체적으로 리듬이 잘 맞았다. KB손해보험은 5연승을 내달렸다. 중심에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에서 상승 곡선을 이룬다. 지난 시즌 서브왕 러셀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연승 중 살림꾼으로 쏠쏠한 활약을 더하는 정동근의 안정감에 리베로 정민수, 김정호도 보탬이 된다. 양 날의 검인 서브. 어느 팀이 먼저 치고 올라갈까.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이다. 3라운드에는 누가 웃을까. ○ 12월 18일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 여러 논란 속에 창단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IBK기업은행이다.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내기 위해 김호철 감독이 왔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 시절 명세터였으며, 감독으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여자팀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호통의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는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6위에 처져 있다.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점 획득에 머물렀다. 지난 9일 고별전을 치르고 한국을 떠난 라셈이 공격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라셈을 대신해 오는 선수는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다. 산타나 역시 18일에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산타나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겸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최근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다. 경기 감각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조송화가 없지만 김하경이 조금씩 기량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주향, 표승주, 김희진, 김수지 등도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장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줄 외인이 왔다. 상승 기류만 타길 바라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상대하는 흥국생명도 순위는 5위지만,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캣벨이 건재하고, 김미연의 짝으로 신인 정윤주가 나서고 있다. 정윤주의 화력이 돋보인다. 이주아도 갈수록 중앙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이 두 팀의 서브와 리시브 안정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호철 감독의 IBK기업은행 데뷔전은 승리로 끝이 날까. 많은 팬들의 시선이 18일 화성으로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