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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편 거대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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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KBS<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편 거대한 협력]

KBS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편 거대한 협력]

2022년 1월 12일 (수) 밤 10시 KBS1TV





2002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0년 동안 국민 건강 지침서로서 자리매김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생/로/병/사/의 비밀>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과 혁신의 영상 기록이기도 하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에서는 우리나라 의료의 혁신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월 12일 방송 예정인 20주년 특별기획<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에서는 대한민국의 의료 혁신을 끌어낸 ‘거대한 협력’에 관해 집중 조명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를 겪으며 우리는 거대한 협력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과 의료진의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의료 혁신의 거대한 협력을 이끈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생/로/병/사/의 비밀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은 2022년 1월 12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닥터헬기의 국내도입에 힘을 쏟다. 이강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응급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빠른 처치를 받는 것이다. 한국 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강현 교수는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산간지역이 많아 응급환자 이송의 한계를 느꼈다. 

 이강현 교수는 응급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도서ㆍ산간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닥터헬기 시스템 도입에 힘을 써왔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 전문 헬기인 ‘닥터헬기’가 도입되었다. 대한민국 응급의료 부문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3대 응급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의 경우 닥터헬기로 이송되는 중에 응급의학 전문의가 닥터헬기 안에서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고, 결과가 이송되는 병원에 미리 전달되기 때문에 병원 도착 전,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진들이 미리 대기하여 빠른 처치가 가능하다. 이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가장 핵심인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서 닥터헬기의 도입은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닥터헬기를 도입할 수 있을 만큼 국내 응급의료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권역외상센터 도입과 닥터헬기 전국 확대를 이뤄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1999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40.5%였다. 2013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를 맡게 된 현수엽 과장은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줄일 방안은 찾기 시작했다. 해외 사례를 보며 권역외상센터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전국적으로 외상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정책을 세웠다. 2014년 전남 목포에 개소된 권역외상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17개의 권역외상센터가 운영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도서 산간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환자들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닥터헬기의 전국적인 확대를 추진했다. 2011년 전남 목포와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7대의 닥터헬기가 전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닥터헬기 한 대를 운영하는 데 연간 40억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런 응급의료 인프라의 확대는 과거 40.5%였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2017년 19.9%까지 낮추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응급의료체계 기금을 개선하다. 허윤정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95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최초의 응급의학 전문의는 1997년에야 배출되었다. 1994년 응급의료기금은 연간 5억 원에 불과했다. 선진적인 응급의료 체계 인프라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허윤정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은 응급의료기금의 확대를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2002년 응급의료법 개정을 추진해 도로교통법에 따른 범칙금 수입액의 20%를 응급의료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게 했고, 2008년 또 한 번의 개정 추진을 통해 도로교통법에 따른 과태료 수입액의 20%도 응급의료기금이 추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현재 응급의료기금으로 편성된 예산은 약 2,800억 원으로 크게 늘어 전국적인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했다. 




 OECD 최고 수준의 뇌졸중 치료를 선도하다. 권순억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 


 3대 중증 응급질환 중 하나인 급성 뇌졸중. 우리나라의 뇌졸중 치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OECD가 발간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OECD Health Statistics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뇌경색 입원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6.2%로 OECD 평균인 12.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러한 의료 혁신을 이끌 수 있었을까?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소장 권순억 교수가 병원에서 연구실 외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뇌졸중 전문치료실이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24시간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뇌졸중 환자의 변화를 초기부터 잘 파악하여 환자가 갑자기 나빠지는 상황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말 그대로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전문치료실이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뇌졸중의 초기 치료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입증되었다. 입원 기간 중 물리치료와 식사 관리 등 체계화되어있는 치료 덕분에 뇌졸중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 비율은 줄었고,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환자의 진료계획을 세워주어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예후가 좋아진 것이 확인되었다.


 


 세계 심혈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 


 불과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은 흉부외과에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과적 시술을 통해 환자에게 주는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세계 심혈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인 의사 박승정 교수가 있었다.

 박승정 교수는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에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여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이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2008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혈관 환자의 회복 기간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텐트 시술법이 심장 좌관동맥 주간부 병변의 전 세계 표준 치료법 중 하나로 정착하게 되었다.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관리에서 의료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심뇌혈관질환의 씨앗 고혈압ㆍ당뇨병을 관리한다. 

  이원영 광명시 고혈압·당뇨 등록교육센터장 * 이순영 한국역학회 회장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에 취약하다. 하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원영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교육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고혈압ㆍ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사업을 2009년부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사업은 일차 의료기관 이용률 향상, 지속 치료율 향상 등 등록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각 지역의 보건소와 해당 지역의 병ㆍ의원, 약국들이 서로 협력하여,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소에서는 간호사와 영양사가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교육한다. 

 이 사업에 등록한 환자에게 진료비 1,500원, 약제비 2,000원의 감면 혜택을 주어 환자의 외래 지속 치료율을 높였다. 지역병원의 의사들도 지역 사회의 주치의를 자처함으로써 이 사업은 민·관·학의 거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자체 의료기관과 약국 약 3,500곳, 고혈압ㆍ당뇨병 환자 40여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순영 교수는 지역 의사와 보건소가 협력해 주도한 최초의 만성병 관리사업이 ‘고혈압ㆍ당뇨병 등록 관리사업’ 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이러한 연대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빛을 발해 지역에서 만성 질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구조를 마련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라. 권준욱 질병 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는 초창기의 방역 중심 대응과 후반기의 백신 접종 대응으로 나눌 수 있다. 초창기 방역 중심 대응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방역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국 FDA(식품의약처)와 영국의 BBC방송사 등에서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사례로 우리나라의 K-방역을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과거 2015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처절한 반성으로 감염병에 대한 제도와 수가 체계가 개편되고 음압병실과 중앙감염병 병원과 같은 관리 체계가 수립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대응 화두는 백신 접종으로 넘어갔다. 문제는 감염병의 대유행 앞에서 백신을 개발, 생산하는 선진국들은 다른 나라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냉엄한 국제 사회에서 백신 접종 또한 자국민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만 유사시 우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국산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정확한 정보와 빠른 전달로 혼선을 최소화했던 방역 당국,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역학 조사관, 중증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이송하는 응급구조사,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힘든 상황에도 정부의 지침을 따른 자영업자와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를 잘 지키고 있는 시민들까지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함께 이룬 거대한 협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의료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 20주년 특별기획 한국 의료의 혁신가들 2부작 2편 거대한 협력>은 2022년 1월 12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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