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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노메달' 여자 양궁, 11월 아시아선수권서 파리행 티켓 재도전'세계 최강 전력'의 타이틀을 뒤로하고 세계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맛본 한국 여자 양궁. 당장 내년 열릴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2023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에선 인도네시아에게 3-5로 패했다. 이어진 개인전에선 안산, 임시현, 강채영 모두 8강에서 탈락하며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한국 여자 리커브가 세계선수권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상위 3개 팀(개최국 프랑스 제외)은 일찌감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단체전 티켓을 확보하면 자동으로 개인전 3장의 티켓도 딸려온다. 그러나 여자부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선 독일이 금메달, 프랑스가 은메달, 멕시코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랑스가 2위에 올랐기 때문에 4위인 네덜란드도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내년 올림픽 양궁에는 남녀 각 12개국이 출전하며, 현재까지 4개팀이 확정됐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여자 대표팀은 남은 티켓을 반드시 거머쥐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8장 중 2장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한 장씩 배분된다. 아시아 대륙에 배분되는 한 장의 티켓은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걸려있다.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국가가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티켓을 가져올 수 있다. 만에하나 여기서도 티켓을 잡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 직전인 내년 6월까지 기다려야한다. 내년 6월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 3장의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미 티켓을 확보한 7개국을 제외하고 상위 3위 이내에 들어야한다. 마지막 관문은 팀 월드랭킹이다. 월드컵 3차대회까지 마친 뒤 업데이트된 세계랭킹에서 상위 2개 팀에 들면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일단 아직 많은 티켓이 남아있는 만큼 한국 여자 리커브가 올림픽에 가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전 성적이 201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16강전에서 17번시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힌 것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또 다시 이변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으로선 이번 수모를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의 남자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튀르키예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올림픽 티켓을 땄다. 3장의 개인전 티켓도 확보했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는 내년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혼성 경기의 경우 남, 여 모두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에 한해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즉 한국이 파리 올림픽 혼성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여자 대표팀이 반드시 출전권을 획득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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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윤석열정부 규탄 기자회견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살아파트'비판을 노동자에게 덧씌우는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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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태원 참사 국회질의때 '코인거래' 했다?..이재명 '윤리감찰' 지시12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제400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기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이 사고에 대비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에 질의가 오갔다. 당시 김남국 의원도 참석했다. 국회방송 내 상임위 기록 영상을 살펴보면 당일 김 의원은 한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의원은 오후 4시 26분쯤 회의가 시작된 지 45분 만인 오후 5시 11분쯤 한 장관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그러다 오후 6시 44분쯤에는 김 의원이 회의장에서 사라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8분쯤 김 의원의 클립 계좌에서 위믹스 코인 19개가 다른 코인으로 교환됐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NS에 “겉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코인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제는 정말 무서워진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 정말 충격적”이라며 “특히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김남국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과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 및 이재명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한다. 이런 인물을 최측근으로 두고 코인 시세 조작에 가담한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지시라”고 촉구했다. 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12일 개인 SNS에 해당 회의 중계화면 캡쳐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다가 자리를 뜬 모습이다. 조 의원은 “2022년 11월 7일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 및 질의를 위한 국회 법사위 도중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매매 관련 영상 점검”이라며 “4:25:00 마지막 발언 →4:26:46 핸드폰 보고 있는 장면 포착→4:27:56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데, 전후로 위믹스 코인이 한 차례 매도됨”이라고 적었다.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남국 의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김남국 #이태원참사 #코인거래 #윤리감찰 #국회상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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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제 엇박자에 尹 직접 진화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주60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수습에 나섰다.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그랬다. 근로시간 유연제를 둘러싸고 참모들끼리, 또 부처 사이에 빚어졌던 혼선이 도무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윤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전면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정리한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향은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근로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유연화하더라도 최대 주60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며, 상한 기준도 향후 여론 수렴을 통해 확정하라는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두발언을 국민방송(KTV)을 통해 생중계한 것은 윤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취지는 실질적으로 산업 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이 자기 중심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인데 일각의 공격으로 인해 프레임이 잘못 잡혀 문제가 됐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분명히 입장을 밝히며 핵심을 짚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무회의 생중계를 놓고 야당과 노조의 공격이 있을 수 있으니 피하자는 참모들 조언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정면 돌파해 진정성을 전달해야 한다며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방안을 발표한 뒤 보름간 대통령실과 고용부는 혼선을 거듭해 왔다. 최초 발표는 노동시간 관리 단위를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주52시간으로 제한된 근로시간이 상황에 따라 최대 주69시간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69시간을 일하면 그다음 주는 최소 주35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었지만, 주52시간이 주69시간으로 확장된다는 오해를 초래했다. 근로시간 확대를 기정사실화하는 여론이 확산되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해 유연하고 합리적이라고 강조해 혼선을 초래했다. 이후 15일 김 수석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하게 청취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16일엔 안상훈 사회수석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다.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 같은 혼선이 지속될 것을 우려해 안 수석이 담당해온 노동개혁 과제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맡으라고 지시했다. 사회수석실에서 노동개혁을 비롯해 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모두 추진하다 보니 과도한 업무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다. 윤 대통령의 최종 정리로 엇박자가 겨우 정리됐지만 전문가들은 근로시간제 개선 취지를 지키면서도 '공짜 노동'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먼저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편안 기틀을 마련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소속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간 휴가를 갈 수 없고, 선택을 강요당할 수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바로잡을지 정부가 먼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어야 했다"며 "수정 개편안은 획일적인 근로시간제도 개선과 공짜 노동·과로사 등 현실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예로 들자면 해당 제도를 발표하기 전에 근로시간을 정확히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거나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세우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연장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적 인식을 제도개편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행 주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 안에 12시간 추가 연장 근로시간이 반영돼 있지만 사회적 인식은 이를 하나로 보고 있다"며 "노동유연성 제고 차원에서 근로시간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면 연간 연장근로 총 한도를 반기 기준이면 80%가 아닌 50%, 연 기준이면 70% 대신 33%로 강화해 실근로시간 단축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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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중요한 건 소통·협업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공'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소통과 협업을 내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경기도 고양 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3 KFA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황보관 기술본부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바라본 한국 축구의 미래'를 논했다. 지난달 27일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8일 입국한 뒤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이달 24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해 200여 명의 국내 지도자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한국에 도착하고 많은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 매일 배우는 과정"이라며 "여러분에 대해 배우고 이 나라와 축구에 대해 배우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돼 영광"이라고 재차 말한 그는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 나도 여러분을 통해 배우고, 여러분도 나를 통해 배울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40년간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고, 이를 A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축구 대표팀 기술자문과 함께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을 돌아보며 '심리적인 요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중동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팀들이 본국으로 빨리 돌아갔다"며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등 더 좋은 성과를 낼 거란 기대를 받았던 팀들이 이 때문에 이른 시간에 돌아가야 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세계 축구의 흐름에 적응하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소통'과 '협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20년간 기술과 데이터, 정보 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추가로 여러 부서 간 협업도 매우 중요해졌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축구협회와 소통하고 K리그 감독들, 선수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어떤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는 지 파악해야 하고, 어떤 구단에 속해 있든 선수들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우선적인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주변의 모든 이들과 명확한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게 우리의 명확한 목표이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그는 "토트넘(잉글랜드)에 있는 손흥민이나 나폴리(이탈리아)에 있는 김민재, 마요르카(스페인)에 있는 이강인, 다른 K리그 선수들 등 모두가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 넣어야 한다. 목표를 정의하고 선수들과 함께 이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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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처벌 원해...경차 타고 종이가방 들고 날 기만했다”개그맨 박수홍(53)이 62억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씨(55)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처벌을 강력히 요청했다.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제11형사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박수홍 1인 기획사인 라엘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법인통장 내역, 박수홍과 박씨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기획사 법인 자금을 상품권 구매 및 생활용품 구입에 사용하거나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비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집의 관리비까지 법인 돈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법인 자금으로 계약한 마곡의 부동산 관련 서류에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형의 이름만이 담겨 있다며 횡령을 주장했다. 박수홍은 특히 “라엘 관련 세무 회계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친형이) 내 법인의 자산, 자금 운영을 다 관리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저를 위해주고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했고, 그걸 믿게 만들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내 앞에서 늘 나를 위한다는 말을 했고, 입버릇처럼 ‘내가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 ‘다 너를 위한 거다’라고 했다. 마곡 상가를 지나가면서 ‘다 네 것이다’라고 나를 기만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박수홍은 “이 사건을 알게되고 나서도 마지막까지도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는데 갖은 핑계를 대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나타나지 않았다. 또 마지막에 세무사를 바꿔 그 세무사를 찾아갔더니 ‘지난 날의 증거를 다 찾아봐야 한다’며 최소 4~5년 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그 전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건 형제간의 문제니까 다시 웃으며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는데, 확인도 안 하고 받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저에게 숨기려 노력했고, 내가 고소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이 횡령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고 말하며 형수의 절친이 자신과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악성루머를 제기해 기소된 일을 언급했다. 박수홍은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다. 자신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 빚 갚을 때부터, 방송 들어가고 나서 외부 일은 내가 하고 내부 자산관리는 저들이 했다. 입버릇처럼, 연예인은 나이 먹고 늙어서 비참하다며 내 자산 관리 해주는 것처럼 내 앞에서 늘 돈 아껴쓰라고 초심 잃지 말라고 늘 그랬다. 그런데, 숫자는 속이지 않지 않나. 기가 막히고, 내가 받아들일 수 없고, 죽음의 문턱에 절벽에 서서, 그 때는 내가 가스라이팅 당했던 때라, 내가 죽어야 하나, 그 때는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숫자들을 얘기하면서도 저는 이런 범죄 수익금이, 내 출연료를 다 받은 각 법인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범죄 수익금이 사용됐다. 어떤 로펌에서, 횡령금을 받아 이 자리에 나와 있나”고 피고인의 변호인을 지적했다. 박수홍은 “한마디만 더 하겠다. 이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 언론에 (피고인)변호사님이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이미 악마화가 되어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더라. 이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냐, 골육상쟁의 피가 흐르는 현장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말이 되나. 내가 언플의 귀재냐. 32년 동안 구설 하나 없다가, 형과 형수가 나를 횡령해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나?”라고 분개했다. 이어 “언론에 더이상, 만약에 제가 원치 않는 얘기들이 나오면, 피고인이 초지일관 처음부터 주장했던 저와 이 횡령과 상관 없는 누군가를 공격하는 김용호처럼 2차 가해 한 것으로 알겠다”고 경고했다. 박수홍은 이날 재판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 심경을 밝혔다. 박수홍은 “저는 다른 것 없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그냥 (일해왔다)”며 “하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 되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저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 하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박씨는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회사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는가 하면 신용카드를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또 박수홍과 법적 분쟁이 일어난 뒤인 2021년 4월과 10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이 입금되는 회사 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과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형수는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씨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변호사 선임 명목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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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40분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전아무개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모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씨는 한때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기조실장을 맡았으며 수정구청장도 지냈다. 이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될 당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자 비서실장을, 경기지사 취임 뒤에는 초대 비서실장(별정직 4급)을 맡았다. 이후엔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 11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사퇴 이후엔 사장 직무대행도 지냈다. 지난해 12월 퇴직 뒤에는 별다른 대외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전면에 부각되진 않았으나 종종 이름이 언급됐다. 지난해 이 대표의 자택 옆집에 ‘비선 캠프’가 차려졌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 집을 전세 임대한 경기주택공사의 책임자가 전씨였다. 검찰은 ‘GH 합숙소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헌욱 사장과 담당 직원만 입건했다. 최근엔 지난 1월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전씨 이름이 나왔다.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었던 전씨가 이재명 지사를 대신해 김성태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전씨가 김 회장 조문 당시 한 발언을 쌍방울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는 보도도 최근 나온 바 있다. 검찰 쪽은 해당 보도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전씨의 극단적 선택이 최근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이 대표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사망 경위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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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 “목표는 민생...총선압승 이루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4선의 김기현 후보가 8일 당선됐다. 최고위원에는 TK(대구·경북) 출신의 김재원 후보를 비롯해 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각각 선출되며 친윤(친윤석열)계가 당 지도부에 대거 입성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24만4천163표)로 과반 득표를 했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결선 투표 없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그는 전당대회 결과 발표 후 수락연설에서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리긴 처음”이라며 큰절을 올렸다. 이어 “대표의 권한은 저의 권리라기보다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끄는 게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친윤계 주자로 윤석열 정부와 원활하게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초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바로미터인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형성하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켜주시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바로 딱 한가지 민생”이라며 “물가문제, 집값문제, 구조개혁 문제, 일자리 문제 그리고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적 과제를 명령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당은 야당과 달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능한 정당임을 입증해야 하고 오로지 민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챙기는 정당,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는 남겨진 숙제도 많다. 이번 전당대회로 친윤 대 비윤(비윤석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당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김 대표 본인을 둘러싼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진상규명을 요구한 만큼 진실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우리는 하나”라며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압승 이루자”고 외쳤다. 김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당의 전략·조직·인사·재정 등을 총괄하는 사무총장부터 정책위의장 등 지명직 최고위원, 선거대책위원장 등 새 지도부 인선에 당내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며 “총선을 이겨야 한다면 그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와 태세가 되어 있다. 희생하고 섬기는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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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혐의 인정"…벌금 2000만원 구형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소 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한 김새론 측 변호인은 "깊이 반성하며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 술을 멀리하고 차를 처분했다"며 "짧은 거리를 가면서도 여러 차례 대리 기사를 호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이번 사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의 선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검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을 마친 후 김새론은 취재진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고, 눈물까지 보였다. 김새론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카페 아르바이트 목격담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 언급을 꺼렸다. 김씨는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신사동 등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되며 주변 상권까지 피해를 입었고, 김씨 측은 피해를 상점들을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너무 많은 분께 손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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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청구검찰이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로,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또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또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