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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늘 함께하는 최예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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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행복과 늘 함께하는 최예연 원장

행복과 늘 함께하는 최예연 원장

사람들은 평생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평탄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에 처하여 평생 허덕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의 질병이나 고난으로 함께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웃음꽃 만발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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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늘 재능 기부를 30여년 하시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본인도 행복한 삶을 견지 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하는 분이 있어 소개한다.

최예연 원장은 주로 서울, 경기지역에서 경기소리 민요, 춤으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한마음 예술단을 이끌며 오랜 봉사활동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지금은 춘천시가 돤 옛 춘성군의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할 수 있는 시골에서 태어나 십리도 더 떨어져 있는 금병초등학교를 힘들게 졸업했고 체육특기자로 유봉중학교까지는 다녔으나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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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은 있었으나 가정 형편이 안 되어 계속 미루어 오다 우연히

열린 문 사회복지센터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학업을 이어가게 되었다. 과정을 마치고 결국 검정고시를 통해 방송통신대 교육학과도 졸업하고 국제디지털대학교 사회심리학도 마쳤다.

졸업후 복지센터에서 교사로서 봉사를 하면서 경기 소리를 배우고 부채춤 등 고전 무용도 함께 배웠고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게 된 후에는 양로원 등 복지센터에서 공연 봉사를 시작하였다. 이 곳 저 곳 공연 봉사할 기회가 늘어나게 되자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난타, 검무 등을 배워 선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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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 보니 부단히 노력하여 수준 있는 기예를 보여주어야 했기에 엄청난 노력을 하여야 했다. 젊어서 너무 고생을 하여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했다.

다행히 좋아서 하는 일이라 여러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요양원 환우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고 기다리는 얼굴들이 선하여 멈출 수가 없었고 하다 보니 어느덧 30 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마음 예술단10여명의 단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나눔 봉사를 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늘 행복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구경하는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단원들도 꾸준히 무대를 위한 연습을 같이하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고 공연할 때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을 맞이할 때는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시로 공연 봉사를 다니는 것을 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가 보다.” 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유로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봉사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해 가며 함께 행복한 순간을 갖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최 원장은 남편 김영동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있고 때로는 공연에도 함께 해 주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부군은 특히 에어로폰(전자 섹스폰) 연주로 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기도 한다.

최원장은 처음에는 복지관등에서 소리와 춤을 지도하였는데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시간만으로는 소리와 춤을 제대로 가르치기도 배우기도 어렵다. 연습량이 많아야 하는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여건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어려움을 감내하며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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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봉사를 다니고 함께 나누는 행복을 누리며 행복해 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소리와 고전 무용은 기본으로 하고 난타나 사물놀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지금은 검무를 열심히 익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고양시 비룡정사 보인 스님이 지도하는 검무 교실에 참여하여 정말 열심히 하는데 육체 및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서울 종로 5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검무 공연을 하여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검무가 관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가져 올 수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남편의 병수발과 자신의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연히 배우게 된 소리와 춤이 최 원장의 운명을 기적같이 바꿔놓았다. 노래와 춤이 나누는 봉사를 하게 만들었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를 물어야 한다. 최원장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사회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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