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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의 16강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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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란, 미국과의 16강 전쟁"

이란은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란은 1승 1패(득실차 -2, 승점 3점)로 2위, 미국은 2무(득실차 0, 승점 2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이란 대표팀이 굴곡진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지난 9월 이란의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착용 불량으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를 당했고, 이후 시민들에 의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의 축구선수들 역시 시민들의 시위를 응원하고 있다. 이란에서 손흥민 급의 지위를 갖고 있는 사르다르 아즈문은 시위를 지지하는 SNS 게시글을 올렸고, 이란 대표팀은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으며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외압도 겪었다. 아즈문은 해당 게시글 때문에 이란 정부의 압력을 받아 대표팀에 낙마할 뻔했다. 이란 대표팀은 1차전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과의 회의에 소집돼 '어떤 형태로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통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이란의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서는 국가를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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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미국의 '이란 국기 왜곡'이 논란을 빚었다. 미국축구연맹은 26일 공식 SNS에 B조의 순위표를 올리며 이란 국기의 '이슬람 공화국 문양'을 제거했다. 미국축구연맹 측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일을 벌였지만, 이란축구협회가 FIFA에 징계를 요청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미국축구연맹은 이란 국기를 정상적으로 게재했고 그렉 버홀터 미국 감독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란과 미국의 3차전에 불을 붙이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축구 외적으로 이란과 미국은 40년 넘게 앙숙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더해 지금의 이란을 만든 '미국과 영국'의 1953년 쿠데타 지원 및 1980년대 이후의 강력한 제재들을 고려하면, 정치와 축구가 별개라 할지라도 이란의 동기부여가 더욱 강하게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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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모두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미국은 반드시 이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한다.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불안 요소지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모시 웨아 등 유려한 기술을 가진 공격진으로 한 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란은 미국보다 여유로운 상황이다. 웨일스에 2-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미국전에서 비겨도 경우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또 다른 더비'를 펼치는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잡는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도 미국을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한편 이란과 미국은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 마주친 적이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었는데, 당시에는 이란이 미국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이 승리는 이번 웨일스전 전까지 이란의 유일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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