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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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닷새만에, ‘휘발유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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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닷새만에, ‘휘발유 품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닷새 만인 28일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었다. 시멘트·레미콘에 이어 정유업계 등 전 산업계로 파장이 퍼지는 모양새다. 탱크로리 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선 주유소들에 휘발유 등 제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날 “파업 사태가 길어지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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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파업에 참여하며 멈춰선 유조차 

옆으로 유조차가 오가고 있다.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이 늘면서 기름 대란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3분기부터 정유 4사 운송업자들을 상대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10% 수준이었던 조합원 가입률은 최근 약 70%까지 올랐다고 한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주유소는 재고가 곧 소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주유소에서는 이날 오후 ‘휘발유 품절’ ‘무연휘발유 재고 없음’ 등의 안내문이 붙었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이날 처음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협상은 1시간50분 만에 끝났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30일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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