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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불펜 경쟁자 마쓰이 “한국팬 열광적, 오타니 막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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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불펜 경쟁자 마쓰이 “한국팬 열광적, 오타니 막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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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불펜에서 필승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쓰이 유키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개막전서 맞붙을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잘 막아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스페셜 게임에서 팀 코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젊은 스타들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김하성의 소속팀이기도 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는 이날 나란히 핵심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맞붙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끝에 1회 초 폭투로 1점을 뽑은 샌디에이고의 신승으로 끝났다. 마쓰이는 17일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서울시리즈 첫 등판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는 첫 타자 김주원(NC)을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최지훈(SSG)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김형준(NC)을 땅볼로 솎아낸 이후 김성윤(삼성)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2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현재 로버트 수아레즈, 고우석과 함께 유력한 마무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로선 17일 경기 9회 등판한 수아레즈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마쓰이는 계속해서 고우석과 필승조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고우석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0억원), 2026년은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포함된 2+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로만 본다면 마쓰이가 고우석보단 확실히 앞서는 게 사실이다.


내용도 순조롭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캠프 도중 수비훈련을 하다 허리를 다치면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가졌다. MRI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염증 진단을 받은 마쓰이는 회복에 집중했고, 캐치볼 단계를 늘려가며 실전 복귀 채비를 했다.


거기에 한국 팀코리아를 상대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마쓰이는 “한국 팬 여러분이 열광적이었다. 파드레스를 응원하기 위해서도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면서 같은 일본 출신인 다저스의 오타니에 대해선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은 오랜만이다. (그에 대한) 데이터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상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많은 기록이 있다.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타니를 개막 2연전서 잘 막아내겠다고 했다.


오는 21일~22일 양일간 오타니의 LA다저스와 김하성과 마쓰이, 고우석의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전을 치르게 된다.


자신에게도 중요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서울서 치를 가능성이 있다. ‘마운드 차이에 느낀 게 있는지’라는 질문에 “느낀건 딱히 없다”면서 “일단 무실점으로 들어왔다는 것 보다 마지막 3B-2S의 풀카운트가 기억에 남는다. 뭔가에 대해서 부합하면서 조언을 받아야 한다. 확실하게 대결할 수 있도록, 다음 경기를 통해선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아직 떨리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마쓰이는 “아직까지 실감이 들지 않는다. 다저스를 상대로 전력 분석을 준비하면서 ‘뛰어난 선수들과 해서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잘 하기 위해서 미국에 왔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역량을 점점 발휘하고 팀에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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