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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76세에 고등학교 졸업 대학입학에 박사까지 꿈꾸는 만학의 꿈을 이룬 영화배우이며 무술감독 우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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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최고령 76세에 고등학교 졸업 대학입학에 박사까지 꿈꾸는 만학의 꿈을 이룬 영화배우이며 무술감독 우명덕

최고령 76세에 고등학교 졸업 대학입학에 박사까지 꿈꾸는 만학의 꿈을 이룬 영화배우이며 무술감독 우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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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이며 영화 무술감독,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차력의 일인자인 우명덕(76) 할아버지가 지난 29일 종로구민회관에서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많은 우명덕의 동료, 선배, 후배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그동안 연예계에 덕망이 있었음을 증명했고 졸업식 분위기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날 사)계수나무 장학회(회장 김상천)는 대학 입학 등록금 일체를 전달했다.

)계수나무 장학회는 고) 김계수선생 추모를 위해 2005년 만들어져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합격한 백절불굴의 우명덕에게 일문 일답을 들어본다.

 

 

) 먼저 고교졸업을 축하드리고 또 대학에 합격한 것도 축하드립니다.

 

) 네 감사합니다

 

)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죠

 

) 1948년생 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는 76세입니다

 

) 초등학교는 몇 년도 어느 학교에서 졸업했는지요

 

) 61년도에 고향인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도경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당시 가정형편이 어땠는가요

 

) 저는 53녀중 넷 째 였으며 아버님께서 일제 강점기부터 우체국에서 근무하셧기 때문에 교육도 받으신 분으로 윗대에서 물려받은 논 밭이 많아 생활 형편도 매우 좋은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해방이 되면서부터 아버지께서는 갑자기 도박과 술등으로 많은 재산을 탕진하면서 끝내는 많은 빚더미에 가족들을 데리고 야반 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제가 초등학교를 막 졸업했던 때 였습니다 그러니까 중학교는 당연히 못 갈 현편였지요 도망간 빚쟁이가 무슨 공부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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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야반 도주했나요

 

)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도망가서 단칸방에서 죽을 고생을 했지요 저는 부산 범일동에서 신문팔고 또 삼일극장 등에서 미제껌을 팔았지요

 

) 서울에는 언제 어떻게 오게되었나요

 

) 그 당시 어린 마음에 부산은 너무 좁고 더 넒은 서울에 가서 출세해야겠다는 야망과 야심을 가지고 무작정 가출 했지요...

아는 사람도 없는 서울에서 먹고 살게 있나요 부산서 잠시배운 신문 팔이를 종로 명동 등지에서하다 소공동에서 음식점 다방등을 돌며구두를 거두어 오는 일명 구두닦기찝새를 했지요 그때 그곳에서 통아저씨로 유명한 이양승씨를 만났지요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 운동은 어떻게 배우게 되었고 주먹세계는 어떻게 발디디게 되었나요

 

) 그동안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공부도 못했고 남에게 무시 안 당할려고 싸움이라도 잘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보다시피 키도 크지 못하고 외소해서 낮에는 일하고 저녂에는 합기도 도장에가서 열심히 다른사람 몇 배로 운동을 했습니다 제가 본래 깡다구가 쎕니다 보다시피 조그만한 눈에 독하게 생겼잖아요 그런데다 싸움을 잘하게 되니까 소문이 나서 당시 소공동 식구들이 스카웃 하여 조직 생활을 조금했지요 그러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 주먹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군에 입대 했습니다

저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못되게 하지를 못합니다 보기 보다 내 마음은 여리거든요 그후 어둠의 길에서 벗어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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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최고 듀엣이였던 펄시스더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 졌나요

 

) 펄시스터는 언니 배인순과동생 배인숙 자매의 듀엣이였는데 고향은 경북 포항으로 어머니 현정득 여사는 성격도 괄괄한 여걸이였습니다 당시 저는 운전도 하고 현정득여사와 함께 매니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걸 요즘은 로드 매니저라고 부르던군요 어머니는 얼마나 알뜰한지 시장에가면 채소하나도 제일 가격이 싸고 양이 많은걸 골라 골라 사오는 분이였어요 그런걸 보고 자란 배인순과 배인숙 자매는 보기보다 알뜰형 여성이었습니다 저는 같은 집 아랫방에서 생활하며 어머니 현정득 여사는 저를 아들처럼 대해 주었습니다 일본 진출할 때 까지 함께했어요 지금도 그정을 잊지 못합니다.

 

) 초촐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어떻게 중학교에 갈 용기가 생겼나요

 

) 저는 초졸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대단했습니다 다른 사함들은 제가 고졸 정도는 되는 줄 알고 있었어요 제 입으로 말은 못하잖아요 특히 아이들 학교에서 부모님 학벌을 적어오라고 할 때 스트레스를 최고로 많이 받았어요 고졸이라고 거짓으로 적어야 하니까요 그런 저의 고민을 계수나무장학회 김상천 회장님께 솔직히 고백을 했어요 김회장은 당시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상임총재를 맡고 계셨는데 무조건 도전해보라고 강력히 권고 했지요 김회장은 세월은 물 흐르듯이 지금도 흘러 간다 가만히 있으면 맨날 그 자리인데 도전하면 몇 년 후에는 사람이 바뀐다 그러면 떳떳해지고 당당해 질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진형중학교의 문을 노크하였습니다 초등하교 졸업후 58년 만입니다.

 

 

) 고등학교 시절은 어땠나요

 

) 제가 평생 그렇게 고대했던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이 너무줄겁고 고귀 했습니다 모두가 새롭고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부족하겠지만 제 나름대로 능력껏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 무슨 과목이 제일 힘들었나요

 

) 수확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계산력이 생각보다 잘 안되었어요.

 

) 쉬운 과목은 무엇이었나요

 

) 쉬운게 어디 있겠어요... 제 입장에서는 그나마 일본어가 공부하기 좀 쉬웠어요

 

) 대학 진학은요

 

) 한양대학교 체육학과에 합격했습니다

 

) 왜 체육학을 전공라게 되었나요

 

) 나이도 있고해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잘 할 수 있고 재밋게 할 수있는거는 체육이라 생각해 결정 했습니다 체육 중에서 태권도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볼까 합니다

 

)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도 진학할 생각이있나요

 

) 건강이 허락한다면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에 도전하여 석사와 박사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일부에선 나이도 많은데 써먹을 수도 없는 공부만 해서 뭐 하느냐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생은 공부이고 도전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제가 제일 존경하는 김상천 회장님의 말씀중 시작은 반이다 시간은 물처럼 흘러간다 도전치 않고 그냥 있으면 맨날 그 자리에 일을뿐이다 그러나 도전하면 변하고 발전하고 행복할 것이다 과감히 도전하라는 진리를 믿는다.

 

) 끝으로 한 말씀하신다면...

 

)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시고 지도해 주신 진형중고등하교 홍형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백세시대의 인생후반전을 도전과 도전을 거듭해 아름답게 끝내는 날 하늘나라에 돌아가서 하느님께 최선을 다했노라고 겸허하고도 당당하게 말씀을 드리겟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