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배우 송중기가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국제결혼을 한다. 이혼 후 4년 만의 재혼 소식과 함께 아내의 임신 소식까지 함께 밝힌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루머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국내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겨 재혼 소식을 전하고 케이티의 임신 사실도 밝혔다.
송중기는 케이티에 대해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송중기 소속사 또한 결혼 사실을 인정하며 "결혼식도 따로 올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케이티가 임신 중인 터라 혼인신고를 미리 하고 결혼식 시점은 출산 후가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해 12월 공식화됐다. 송중기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케이티와 다정하게 입국장을 통과하는 모습을 언론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켰고 이는 즉각 열애설로 불거졌다. 송중기 소속사 역시 곧장 열애를 인정하며 두 사람의 공개 열애가 시작됐다.
이혼 후 3년 만, 송중기의 공개 열애 소식에 대중은 들썩였다. 그만큼 송중기도 여론을 의식하며 여자친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함구했다. 외국인 여자친구라는 소식에 누리꾼 수사대가 출동했고, 지난해 9월 송중기가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밝힌 수상소감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당시 송중기는 케이티와 그의 반려견들의 이름을 부르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고, 이에 여자친구가 케이티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즉시 케이티의 신상도 화제가 됐다. 1984년생인 케이티는 영국인 아버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우 출신으로,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을 통해 데뷔해 이탈리아권 작품에 다수 출연했다. 최근에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송중기가 그런 케이티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싱가포르 미디어 콘퍼런스에 동행했고, 케이티 친척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퍼지며 결혼설이 불거졌다.
또한 한 누리꾼이 송중기가 외국인 여성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등장했고, 이에 임신설에도 불이 붙었었다. 이날 송중기의 발표로 이 목격담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송중기의 선택적 침묵으로 인해 여러 루머가 필요 이상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루머가 퍼지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의 첫 만남 과정에 많은 관심이 쏠려 추측이 난무했다. 이탈리아어에 능한 케이티가 드라마 '빈센조' 촬영 당시 송중기의 이탈리아어를 가르쳐 줬다거나, 케이티가 송중기의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했다는 식의 소문이다. 케이티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국내 대학원 어학당에 다니던 중 소개를 통해 송중기를 만났다는 '설'도 등장했었다.
특히 케이티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열애설 당시 케이티가 이미 두 아이를 낳았으며, 전 남자친구가 아들을 양육 중이라는 소문이 유튜브,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던 것. 하지만 소문의 발단이 된 케이티의 SNS를 확인한 결과 두 아이는 케이티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케이티의 '재혼설', '두 아이 설'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송중기의 재혼 소식이 담긴 글에도 케이티의 자녀들에 대해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항이 비밀에 부쳐진 러브 스토리 탓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는 여전히 여러 루머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고 있다. 송중기의 향후 결혼식 뿐만 아니라, 그가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직접 언급할지 여부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