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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양의지, '잠실 포수' 최초의 300홈런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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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치지 않는 양의지, '잠실 포수' 최초의 300홈런 향해 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36)는 역대 최고의 '공수 겸장'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포수로는 최초로 통산 300홈런 고지에 도전장을 던졌다.
양의지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와 3회 연타석으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양의지의 시즌 5·6호이자 프로 통산 250·251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21번째이자 포수로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321개), 박경완(전 SK 와이번스·314개), 이만수(전 삼성·252개)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통산 250홈런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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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은퇴 전까지 홈런 300개를 치는 게 목표다. 그 기록에 조금이라도 다가가서 기분은 좋다"며 "가장 큰 잠실을 홈으로 써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서 은퇴까지 생각했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의 홈 잠실구장은 타석에서 펜스까지 거리(좌우 100m, 좌·우중간 120m, 가운데 125m)가 국내 프로야구장 중 가장 멀다.


양의지는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 포수다. 매년 포지션 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를 9차례 받아 소속팀 두산의 이승엽 감독(10회)에 이어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9번 중 포수 부문 수상이 8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이 1회다. 타격과 수비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인정 받고 있다.


그런 양의지도 입단과 동시에 주목받았던 선수는 아니다. 2006년 그의 프로 지명 순위는 2차 2라운드 8번(전체 59순위). 턱걸이로 프로에 들어왔고, 입단 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2년간 그의 1군 성적은 2007년 3경기에 대수비로 출장해 한 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2008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관물함 안에 '제대 후에는 그 누구와 부딪쳐도 이겨내야 한다. 그럴 만한 실력을 쌓아 이 곳을 떠나자'라는 글귀를 붙여 놓고 절치부심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돌아온 2010년,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처음 포수로 선발 출장한 3월 30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그해 127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도 밟았다. '3순위 백업 포수'에서 '주전 포수'로 단숨에 도약했다.


그 후 양의지는 일취월장했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 뛰면서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잠실보다 작은 창원 NC파크를 홈으로 쓰던 NC 다이노스 시절(2019~2022년)에는 홈런 생산에 가속도를 붙였다. 2020년과 2021년에 2년 연속 30홈런을 넘겼고, 2019년엔 홈런 20개를 치면서 포수 타격왕(타율 0.354)에 올랐다. 틈틈이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도 활약했다.


양의지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올해도 여전한 파워와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300홈런까지 남은 49개를 충분히 채울 만한 기량이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양의지의 체력 안배를 위해 포수 출장 경기 수를 줄이고 지명타자로도 자주 기용하고 있다. 양의지는 7일까지 포수로 90타석에 나와 타율 0.370(81타수 30안타) 5홈런 21타점, 지명타자로 4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9(45타수 13안타) 1홈런 11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양의지는 "베테랑이 되니 타격에만 집중해도 큰 문제는 못 느낀다. 난 지명타자도 좋으니 더 많이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또 그를 대신해 자주 포수 마스크를 쓰는 후배 포수 김기연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포수로서 침착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수들을 조용히 끌어주는 포수라 젊은 투수들의 경기 내용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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