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주60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수습에 나섰다.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그랬다. 근로시간 유연제를 둘러싸고 참모들끼리, 또 부처 사이에 빚어졌던 혼선이 도무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윤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전면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보건복지부가 최근 임명한 개방형 직위인 장애인권익지원과장 인사를 두고 장애계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후폭풍이 거세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를 비롯한 29개의 장애인복지 관련 단체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 임명의 부 적절함을 피력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정부는 중요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는 부처에 장애인을 임명하는 개방형 직위를 운영해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04년부터 장애인권익지원과장, 문화체육관광부는 2007년 장애인체육과장직을 장애인당사자 전문가...
개그맨 박수홍(53)이 62억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씨(55)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처벌을 강력히 요청했다.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제11형사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박수홍 1인 기획사인 라엘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법인통장 내역, 박수홍과 박씨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기획사 법인 자금을 상품권 구매 및 생활용품 구입에 사용하거나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비와 자신...
김흥숙 화가의 '경계에서' 전시회가 일산 롯데백화점 아트 스튜디오에서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누에고치를 이용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평면회화에서 벗어나 3차원적인 회화를 선보였고, 나비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에서는 누에고치를 이용해 캔버스 위에 나비 형상들을 배치했지만 시각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꿈과 희망을 보이지 않게 숨겨 놓았기 때문이다. 반면, 누에고치 위에 아크릴 물감과 한지 등의 재료를 혼합해 하나씩 엮어나간 모습이 드러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40분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전아무개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모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씨는 한때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4선의 김기현 후보가 8일 당선됐다. 최고위원에는 TK(대구·경북) 출신의 김재원 후보를 비롯해 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각각 선출되며 친윤(친윤석열)계가 당 지도부에 대거 입성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24만4천163표)로 과반 득표를 했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결선 투표 없이 ...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소 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한 김새론 측 변호인은 "깊이 반성하며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 술을 멀리하고 차를 처분했다"며 "짧은 거리를 가면서도 여러 차례 대리 기사를 호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이번 사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의 선처...
검찰이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의 '일타 강사' 이지영 씨가 유명 강사의 이적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비슷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일 전파를 탄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출연자들이 수익 배분 구조를 질문하자 "신규 강사로 시작할 땐 회사가 7보다 더 많이 가져간다"며 "재계약을 할 때 조건이 달라지고, 협상을 통해 더 오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연봉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온라인으로 교재나 강의가 팔리면 회사와 수익을 배분한다. 오프라인 강의도 학원에 학생들이 모이면 수강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되자 민주당이 분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30여표의 이탈표가 나오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보였던 단일대오는 겉보기에만 그쳤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은 버려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비명(비이재명)계는 “당 지도부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계파 갈등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