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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조사’ 이틀만 무대 선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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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화제

‘뺑소니 조사’ 이틀만 무대 선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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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향후 공연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직후인 11일과 12일에도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14일 MBN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심야에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로 가수 김호중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사고를 처리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초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를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김호중 소속사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호중이 사고 당시 당황해 사후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운전자 바꿔치기나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했다.


사고 발생 후 김호중이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하는 사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소속사는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확한 전후 상황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누리꾼들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매니저 A씨가 거짓 자수한 점, 사고 이후에도 김호중이 콘서트에 선 점 등을 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로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사고 이틀 후인 지난 11일 고양에서 공연을 펼쳤고 오는 18~19일 창원 공연도 앞두고 있다.


특히 23,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예정돼 있다.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연합 오케스트라이다. 김호중과 함께 할 프리마돈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섭외 순위를 자랑하는 세계 3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미국 최정상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이다.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호중을 향해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자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공연을 강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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