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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범수 아홉수 넘어 1년 만에 부활…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등극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 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노범수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노범수(26·울주군청)가 1년 만에 부활을 노래했다. 노범수가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어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어코 따냈다. 노범수는 13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진용(28·증평군청)을 3-2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5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은 노범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9번째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또 금강급(90㎏ 이하) 우승 1회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장사 등극 횟수를 모두 20회로 늘렸다. 이날 4강전과 결정전 모두 명승부가 펼쳐졌다. 노범수는 4강전에서 지난달 문경대회에서 데뷔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킨 신인 홍승찬(22·문경시청)을 맞닥뜨렸다. 첫째 판에서 밭다리, 등채기등 홍승찬의 공격을 거푸 받으며 균형을 잃을 뻔한 노범수는 잡채기에 엉덩이가 모래판에 닿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밀어치기에 성공했다.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홍승찬의 잇따른 들배지기에 이은 뒷무릎 치기에 쓰러질 뻔하다가 뿌려치기로 기사회생, 결정전에 진출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진용과 만난 결정전 또한 쉽지 않았다. 첫째 판은 경기를 서두르던 김진용이 거푸 경고를 받으며 거저 주웠다. 하지만 이후 변칙 기술에 능한 김진용의 반격이 거세졌다. 둘째 판을 뒷무릎 치기로 내준 노범수는 셋째 판을 들어 뒤집기로 따내며 다시 앞서갔으나 넷째 판에서 집요하게 밑을 파고드는 김진용에게 정규 경기 시간 1분 중 1초를 남기고 자반뒤집기에 무너져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옆무릎치기를 시도하는 김진용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쓰러뜨리며 그토록 목말랐던 우승을 결정지었다.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 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노범수가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0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 4관왕(금강장사 우승 1회 포함), 2021년 5관왕, 2022년 6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오르며 태백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2022년 11월 천하장사 대회부터 지난해 5월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제패하기도 했다.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5위에 그친 것으로 시작으로 기나긴 슬럼프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했으나 문준석(수원시청)에 무릎을 꿇는 등 좀처럼 꽃가마에 오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노범수는 올해 4번째 민속씨름 대회에서 기어코 정상을 밟으며 1년 만에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우승을 결정지은 뒤 왈칵 눈물을 쏟아낸 노범수는 시상식 내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해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계속 지면서 노또장 시대는 갔다, 올라갈 때는 무서웠는데 떨어질 때는 무섭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래도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노범수는 또 “단오 대회 이후 많이 헤맸다. 운동도 하기 싫고 씨름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다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승찬과의 명승부에 대해서는 “경기 내용에서는 졌는데 제가 좀 더 간절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동안 간간이 한 체급 위인 금강급에도 출전했던 노범수는 본격적인 체급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단오 대회가 태백급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승하든 우승하지 못하든 이후로는 금강급을 제대로 준비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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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제안에 화답한 李 환영”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대통령실의 “포괄적 대화” 방식의 영수회담을 수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오전 영수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3차 실무회동에서 회담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을) 오랜만에 하는 거라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상의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이 역제안한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수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어떻게 하면 난국을 타개할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재명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3차 실무회동을 열기로 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날짜와 회담 방식을 정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의지만 있다면 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 초에서 영수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동이 2차 회의도 영수회담 준비 방식을 두고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핵심은 영수회담을 대하는 양측의 인식 차이였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등 의제를 제시하고,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를 한 후 만나자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각론에 대해 입장을 확인하고 협의하는 것은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제기한 의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수용”할 테니 우선 만나자는 입장이다. 영수회담 준비 방식에 대한 차이는 이번 영수회담에 대한 양측이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으니 ‘톱다운’(top-down) 방식의 회담을 제의했다. 여당의 이번 4·10 총선 패배 후 소통 행보에 주력하는 윤 대통령에게는 영수회담 자체가 협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인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의제들에 대해 수용, 불수용, 반수용, 부분수용 이렇게 할 수 없는 것은 법적인 문제도 있고, 구체적인 사안별로 접근하고 만난 영수회담의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모든 것을 다 경청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회담 후) 결과는 대통령실, 민주당,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니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회담을 강조했다. 171석의 거야 수장인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민심을 대표해야 하는 만큼 회담의 ‘결과’가 중요하다. 영수회담 자체가 야당 대표가 대통령의 ‘공간’을 찾아가서 만나는 형식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의 기대치를 일정부분 채울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검토가 가능한 부분을 얘기해야 서로 양보하고 조율할 것이 정해지는데 어떻게 당일 만나서 다 이야기를 하나”라며 “역대 영수회담이 ‘열심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끝나는데 그것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났다는 좋은 모양새만 남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제안을 이 대표가 대승적으로 수용한 모양새를 갖추었고,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강조하면서 이번 회담이 엄밀하게 윤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주도권 확보에 팽팽한 긴장감을 보였다. 한편 신평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 측에서 먼저 회담을 제안했으며 이를 자신이 대통령측에 전달해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에 이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영수회담에 관한 뜻을 전달해 달라고 저한테 부탁을 했고, 제가 대통령실에 이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 민주당 쪽에서는 처음에 만나서는 총리 인선에 관한 협의를 가볍게 한 다음에 이때 생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그 회담을 이어나가면서 더 깊숙한 논의를 진행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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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자본? 동의 못해" 민희진, 예견된 '탈 하이브'?…방시혁 의장의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 등의 '탈 하이브'를 시도한 정황으로 인해 민희진 대표 및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희진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22일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 등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확보된 전산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어도어에는 그룹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뉴진스는 데뷔하자마자 '하입 보이(Hype)', '어텐션(Attention)', '오엠지(OMG)', '디토(Ditto)'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 순이익 265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지분 18%(57만 3,160주)를 보유해 2대 주주다. 지난해 1분기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을 100%에서 80%(257만 6,000주)로 줄였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해 하이브로부터 지분 18%를 11억 원 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 2%도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의 컴백을 내달로 공식한 상황에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의 독립 시도 정황이 포착된 터라 뉴진스 컴백에 차질이 빚을까 우려된다. 그런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지난해 1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창작과 경영이라는 서로 상반된 영역에서의 몰이해로 인한 충돌을 많이 목격했다. 계획 없는 무분별한 지출과 소비는 결코 좋은 창작물과 사업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되는 표현이다.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 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이 같은 민희진 대표의 발언에 일각에서는 이미 '탈 하이브'를 예견한 것이 아니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투자받고 성공하니 모든 게 다 내가 잘해서라는 건가", "하이브 자본 없이 뉴진스가 이렇게까지 대형 그룹이 됐을까", "그럴 거면 처음부터 투자받을 때 독립한다고 조건을 붙였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등 비주얼 디렉터로서 앨범 콘셉트 등을 총괄했다. 그는 2018년 퇴사한 후 하이브로 이적해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대표직을 맡으며 걸그룹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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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 대통령, 박정훈대령 무죄 땐 탄핵 사유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항명 등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재판에 대해 “박 대령이 만약 무죄가 나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결과를 두고 ‘윤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게 확실하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명(이준석 대표)과 비례대표 2명(이주영·천하람) 등 3석을 건지며 원내에 진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티브이(TV)조선 유튜브 방송인 ‘강펀치’에 출연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박 전 수사단장의 재판을 두고 “무죄가 나오든 유죄가 나오든 윤 대통령은 무조건 부담인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즉각적으로 (박 전 수사단장 재판) 공소 취소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무조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 만약 박 대령이 무죄가 나온다면 탄핵 사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수사단장이 무죄일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한으로 짓밟은 것이고, 젊은 세대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에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음 대선이 몇년 남았죠? (3년이) 확실합니까?”라고 말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탄핵을 언급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12일 방송에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 여론이 이어질 경우 “(윤 대통령은) 개헌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 임기 단축 아니면 권력구조 개편 등 몇가지가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다음 대선이 3년 뒤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이전인 다음달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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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승부처 동작을 6번째 지원유세 “9일은 재판 안 가고 경남 유세 고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수도권 선거 판세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동작을을 찾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맞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정권의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동작을 방문은 지난달 28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이번이 6번째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다녀간 곳도 동작을이다. 그는 “나 후보는 인천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대표가 동작을에 공을 들이는 건 이곳이 서울 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지역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작을은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라며 “이곳에서 이기면 서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9일에는 재판에 불참하고 경남 진주갑의 갈상돈 후보를 지원 유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부, 경남은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하고 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한번 가볼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 중인 이 대표는 앞서 재판부에 공판 기일 변경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동작을에 이어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 ‘한강 벨트’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안규백 후보(서울 동대문갑) 지원 유세에서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며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서울 종로 지원 유세에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사전 투표를 함께 했는데 그 학생들이 ‘우리 선배들이 해외로 나가는 걸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한다”며 “이런 무지한 정부를 여러분은 겪어보셨나”라고 비판했다. 중·성동을을 찾은 이 대표는 “전국에 1~2%로 승부가 갈리는 지역구가 수십 군데다. 결과에 따라 국회 과반 의석이 그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서대문갑 지원유세에서도 “충청, 경남, 부산, 강원 할것없이 박빙 승부가 이뤄지는 곳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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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철회 안해..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임명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야당 일각의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임명 철회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옳지도 않은 일"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대사 임명 철회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된 수사 기록을 회수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그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호주가 최근 국방·방산 분야에서 우리와 협력을 강화해온 점을 고려해 지난해 일찌감치 이 대사를 호주대사에 내정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 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4일 호주대사로 공식 임명됐고 사흘 뒤 공수처에서 조사받았다. 다음 날 출국금지 조처가 해제되면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를 받는 와중에 대사 임명을 강행했어야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 대사는 엄밀히 말해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출국 전 공수처를 찾아가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재외 공관장회의 등 계기가 있을 때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이 대사가 출국금지를 당한 사실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공수처법을 들며 "인사 검증을 이유로 공수처에 관여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 3항'이 '대통령, 대통령비서실의 공무원은 수사처의 사무에 관하여 업무보고나 자료 제출 요구, 지시, 의견제시, 협의, 그밖에 직무수행에 관여하는 일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야당이 무리하게 '해외 도피 프레임'을 씌워 공세를 펴고 있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임명을 철회하면 그 전략에 말리는 것일 뿐, 여당의 총선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임명을 철회하면 오히려 더 일을 키우게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공수처가 지난해 9월 민주당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이 대사 출국금지 조처를 한 뒤 대사 임명 전까지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출국금지는 통상 피의자가 해외 도주 우려가 있다든지 예외적 상황에서 한다"며 "거주지도 확실한 전 공직자를 출국금지를 계속 연장만 하고, 소환조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가 이 대사에 대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법무부는 당시 출국금지 사실이 법무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이 대사를 처음 출국 금지했다. 민주당이 같은 해 9월 5일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대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공수처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 대사 등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공수처는 출국금지가 처음 이뤄진 구체적인 시점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출국금지 시점과 관련해 "제가 장관 그만 둔 다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돼 퇴임했다. 다만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정보 보고가 생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한 서류는 내용이 간략해 실무선에서는 해당자가 이 대사라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고, 따라서 당시 장관이 재임 중이었는지와 상관없이 윗선에는 보고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 법무부 측 설명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통령실이 이 대사의 출국금지 사실을 알고도 주호주 대사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중요 인물에 대한 출국금지가 이뤄지면 장·차관과 민정수석실까지 보고한다. 인사 검증에서 출금 사실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법무부는 "차 전 본부장의 발언은 명백히 허위"라고 강조했다. 또 수사받는 피의자의 이의신청 인용 사례가 거의 없다는 차 전 본부장 주장에 대해서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사기관이 요청한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 6건을 인용했다"고 반박했다. 공수처가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결국 해제한 것을 두고도 "6건 모두 수사기관은 출국금지 해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법무부는 "거짓 발언으로 법무부 출국심사 업무의 신뢰를 훼손한 차 전 본부장과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여과 없이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결재한 뒤 이를 번복하고 경찰에 이첩된 자료 회수를 지시하는 등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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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제안 안 받았고, 관심 없다"‥바이든 기대감 무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다음 주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하마스 측이 휴전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 바셈 나임은 이 신문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하마스 측이 휴전 협상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어떤 새로운 제안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하마스 관리인 아흐마드 압델하디도 레바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이 우리의 요구를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관여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인질 석방 조건으로 살인죄 등으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영구 휴전을 약속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수일 안으로 협상이 타결돼 휴전이 다음 주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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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동훈과 마찰?…尹대통령, 韓 발언 인용 '총선 후 특검' 보도에 '격노'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김건희 특검' 보도에 대해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5일 <뉴스1>은 여권 관계자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전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의) 독소조항과 시점을 제하면 (특검법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유력 보수지에까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그에 대해 대노한 것으로 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조선일보>는 20일자 1면에서 "'총선 후 김건희 특검' 급부상"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야당의 특거멉은 총선 기간에) 선전선동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며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라고 말한 점을 근거로 '총선 이후 특검' 주장이 여권에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가 <조선일보> 보도인지는 명확치 않으나, 이 매체가 한 장관의 발언을 이같이 해석한 이후 유사한 해석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한 장관은 전날인 19일 정치에 뛰어들 것을 시사하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들이 보시고 느끼기에도 그래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법안들은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다. 그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다"고 규정했다. '악법'이라는 근거 두 가지, '야당의 특검 추천', '특검 브리핑 조항'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조건부 총선 후 특검'으로 해석된 것이다.대통령실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과 관련해 "저희들 입장은, 총선을 겨냥해서 어떤 흠집 내기를 위한 그런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특검법과 관련된 대통령실 고위 인사의 첫 공개 입장 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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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실수”[박태국기자]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실수” [박태국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저녁 CBS에 방송된 “60분”인터뷰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하마스는 모든 팔레스타인을 대변한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그러므로 나는 이스라엘이 다시 가자를 점령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주의 세력들을 제거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면서도 극단주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일시적으로 지상군 투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이라고 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고 가자지구 봉쇄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외곽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민간인 대피를 재촉하는 등 병력 투입을 조만간에 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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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흡족했다, 왜?…"커맨드 좋았고, 특히 체인지업이"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좌완 류현진(36)이 부상 변수에도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가 52개에 불과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그 이상도 가능한 페이스였는데, 강습 타구에 오른 무릎 안쪽을 맞는 바람에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 구단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라고 알리며 큰 부상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타구에 맞자마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수비를 펼치고 쓰러져 '수비 과정에서 더 다친 게 아닌가'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류현진과 구단 모두 "부상은 타구에 맞아서 생겼고 수비와는 관련 없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 상황은 이랬다. 류현진은 4회말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가며 기분 좋은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승부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게 잘 들어갔고, MLB.com이 제공하는 게임데이상으로도 스트라이크존에 완전히 걸쳤다. 그런데 주심이 볼을 선언하고,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부상 악재 변수와 마주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사 1루까지 잘 버텼는데, 오스카 곤살레스의 강습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쪽 안쪽 종아리를 강타했다. 류현진은 당장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듯 굴러간 공을 쫓아가 잡은 뒤 1루로 달려가며 송구해 땅볼로 잡았다. 그렇게 혼신의 송구를 마친 뒤 류현진은 타구를 맞은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수술을 받고 장장 13개월이라는 재활 과정을 거쳐 돌아온 베테랑 투수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지난달 재활 등판 과정부터 류현진을 꼼꼼히 살펴왔다. 토론토의 가을을 위해서는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더더욱 세심하게 관리했던 건데, 강습 타구로 쓰러지자 놀란 슈나이더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곧장 류현진에게 달려나왔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류현진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고, 더그아웃까지도 자기 발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때 슈나이더 감독은 직접 류현진을 부축했다. 류현진은 부상 정도와 관련해 '스포츠넷'의 아던 즈웰링을 비롯한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상 부위에 멍이 생기긴 했다. 달리거나 수비를 하면서 생긴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의 굵은 종아리를 보면서 농담을 하곤 한다. 지금 그의 오른쪽 다리에는 종아리가 2개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류현진이 타구를 맞은 부위가 크게 부어 올라 있다는 뜻이다. 부상 교체는 아쉽지만, 류현진은 투구 내용 자체는 만족스러워했다. 최고 구속 90.7마일(145.9㎞), 평균 구속 88.8마일(142.9㎞)로 형성된 직구(26개)에 체인지업(11개) 커브(10개) 커터(5개)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체인지업은 평균 구속 78.4마일(126.1㎞)로 직구와 10마일 정도 차이 나게 던지면서 효과를 봤다. 체인지업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거의 헛스윙을 내며 공략을 어려워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은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을 보여주고 하드 콘택트를 피하는 투구를 훨씬 잘 해내면서 4이닝 노히터를 기록했다"고 호평했고,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인 롭 프리드먼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체인지업 영상을 게재하며 "더러운 체인지업(dirty changeup)"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류현진은 "오늘(8일) 내 커맨드는 직전 등판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그랬다. 내가 원하는 곳에 체인지업을 정확히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이 통한 효과를 정말 잘 봤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예방 차원에서 X-레이 검진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 등은 추후에 알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류현진의 마음의 짐을 던 결과였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순항하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