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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2021년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기사입력 2021.05.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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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전체 관객 수 256만 명, 전체 매출액 235억 원
    4월 한국영화 관객 수 111만 명, 5개월 만에 한국영화 관객 수 100만 명 상회
    5월 5일 전체 관객 수 32만 6662명, 21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30만 명 상회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두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4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21.3%(69만 명 ↓) 감소한 256만 명이었고,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21.9%(66억 원 ↓) 줄어든 235억 원이었다. 지난 1-2월에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의 애니메이션이 흥행했고, 3월에는 <미나리>가 흥행했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인 이번 4월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전체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2021년 4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4월 전체 관객 수로는 2020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인한 개봉 연기 사태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월별 전체 관객 수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4월(97만 명)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163.4%(159만 명 ↑), 매출액은 213.2%(160억 원 ↑) 늘었다.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한국영화가 3월 말부터 4월 사이 개봉한 덕분에 4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증가했다. 4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85.8%(72만 명 ↑), 전년 동월 대비 661.1%(97만 명 ↑) 증가한 111만 명이었다. 2020년 11월 287만 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한국영화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4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183.8%(65억 원 ↑), 전년 동월 대비 790.1%(89억 원 ↑) 증가했다. 4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월 대비 31.5%p 증가한 43.4%를 기록해 올해 최고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나타냈다. 2020년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지난 1월 7.8%, 2월 21.9%, 3월 11.9%를 기록하는 등 침체국면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4월에 한국영화 개봉이 늘면서 관객 점유율이 증가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1-2월 애니메이션 쌍끌이 흥행과 3월 <미나리>의 흥행을 이어갈 흥행작이 부족했던 탓에 2020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이번 4월 들어 꺾였다. 2020년 4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마블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11년 만에 마블 영화 없는 봄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4월에도 마블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기에 올해 4월 외국영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2021년 4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9.4%(142만 명 ↓) 감소한 145만 명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5%(62만 명 ↑) 증가한 수치였다. 4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1%(131억 원) 감소한 135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2%(72억 원 ↑)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4월에는 지난 1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장기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3월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도 상영을 이어가면서 전년 동월 대비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했다. 


    <서복> 4월 전체 흥행 1위, <미나리> 올해 세 번째 100만 관객 돌파


    <서복>이 35억 원(37만 명)의 매출로 4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순 제작비 160억 원의 한국 대작 영화 <서복>은 지난 4월 15일 극장과 OTT(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바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34억 원(35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인 10-20대 남성 관객 비중이 높았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 1월 27일 개봉해 4월까지 179억 원(186만 명) 매출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미에서 극장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고질라 VS. 콩>이 30억 원(30만 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팩션’ 사극 <자산어보>는 27억 원(29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이 18억 원(21만 명)의 매출로 5위였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4월 13억 원(14만 명)의 매출로 7위를 기록했고, 5월 12일 기준으로 110만 명(99억 원)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미나리>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으며, 독립·예술영화로는 2019년 2월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116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넘긴 첫 번째 영화였다. 


    5월 5일 전체 관객 수 32만 6662명, 21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30만 명 상회


    3월 31일 <자산어보>가 개봉했지만,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해외 유입 포함)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4월 초반에는 관객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4월 첫째 주말(2021년 4월 2일-4일)에 41만 7227명을 기록했던 주말 전체 관객 수는 4월 둘째 주말(2021년 4월 9일-11일)에 28만 8169명으로 감소했다. 4월 15일 <서복>의 개봉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을 두고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한국영화가 4월 개봉하면서 주말 관객 수가 다시 증가했다. 4월 셋째 주말(2021년 4월 16일-18일)에 39만 9077명이었던 주말 전체 관객 수는 4월 마지막 주말(2021년 04월 30일-5월 2일)에는 48만 2724명으로 증가했다. 4월 일일 관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서복> 개봉 첫 주말인 4월 17일(토)에 16만 7364명을 기록했고, 4월 24일(토)에는 18만 5488명으로 일일 관객 수가 증가했다. 4월 24일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스페셜 특전 이벤트를 실시한 날로 당일 관람객에게 영화의 원작 도서 『렌고쿠 제로』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이날의 이벤트 효과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88일째인 4월 24일(토)에 ‘깜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개봉한 첫 주말인 5월 1일(토) 전체 관객 수는 20만 4554명으로 3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날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 수상작인 <미나리>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32만 666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최다 일일 전체 관객 수이자 추석 연휴였던 2020년 10월 3일(38만 9456명) 이후 21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30만 명 상회한 것이었다. 


    <서복>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주) 배급사 순위 1위


    <서복>(37만 명)과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15만 명)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주)가 관객 수 52만 명, 관객 점유율 20.3%로 4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고질라 VS. 콩>(30만 명, 4월 기준 누적 70만 명), <모탈 컴뱃>(4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가 관객 수 35만 명, 관객 점유율 13.5%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35만 명, 4월 기준 누적 186만 명)을 배급한 워터홀컴퍼니(주)로 관객 수 35만 명, 관객 점유율 13.5%를 기록했다. <자산어보>(29만 명, 4월 기준 누적 33만 명) 등 1.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관객 수 29만 명, 관객 점유율 11.5%로 4위였다. <미나리>(14만 명, 4월 기준 누적 99만 명), <더 파더>(3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판씨네마(주)가 관객 수 18만 명, 관객 점유율 6.9%로 5위에 자리했다.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 두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4월 13억 원(14만 명)의 매출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미나리>는 지난 4월 26일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효과로 관객 수가 다시 증가해 4월 기준으로 89억 원(99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돌 가수 하니(안희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어른들은 몰라요>가 3억 원(3만 명)으로 4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한 <더 파더>가 3억 원(3만 4651명)의 매출로 3위에 올랐다. 아이돌 가수 찬열의 주연작 <더 박스>는 2억 원(2만 7561명)의 매출로 4위였고, 4월까지 9억 원(12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가수 아이유(이지은)의 출연작으로 관심을 받은 <아무도 없는 곳>이 1억 3918만 원(1만 5237명)의 매출로 5위였다. <미나리>의 흥행으로 독립·예술영화 시장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유입되었고, 여기에 <더 파더>와 같은 아카데미 수상작과 아이돌 가수가 출연한 한국 독립영화 등이 개봉하면서 독립·예술영화 시장이 4월 활기를 띠었다. 


    【 2021년 4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

    화면 캡처 2021-05-21 112313.png


    【 2021년 4월 독립·예술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

    화면 캡처 2021-05-21 11233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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