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미나리‘ 윤여정, 감동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기사입력 2021.04.26 14:3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윤여정3.jpg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글렌 클로스, ‘더 파더올리비아 콜맨, ‘맹크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경합 끝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무대에 올라 브래드 피트에게 우리가 털사에서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냐?"는 농담으로 시작했다. “정말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는 한국에서 왔다.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분들은 많은 분이 제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시는데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여정은 오늘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정말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저에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미나리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스티븐, 정이삭 감독님, 한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조차 없을 것 같다감사하다정이삭 감독님은 우리의 선장이자 저의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미나리팀에 공을 돌렸다.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을 언급하며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배우와 경쟁하겠나. 글렌 크로즈 배우님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봐왔다. 다섯 명의 후보는, 우리는 다 다른 영화의 다른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우리는 경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그냥 운이 좋아 서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환대해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윤여정은 마지막으로 두 아들이 저한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저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기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의 첫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저의 첫 영화를 함께 하셨는데 여전히 살아 계시다면 저의 수상을 기뻐해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로 열연해 국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연기상만 30개 이상을 받았다.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