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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해양오염에 생태계 파손" 관계부서 탁상행정에 환경단체 분노.

기사입력 2022.0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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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속 뻘 기름으로 뒤범벅
    어패류/조개류 전멸
    앙카(철 부속물) 바닷속 산더미 방치
    관계부서는 신고 들어오면 조사?

    [일간연예스포츠=임승환기자]

    울산 태화강 하류 지점에 있는 처용암 인근 연안이 각종 폐기물로 오랜 시간 방치되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가 현장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본부장 고인관)13일 해양감시단(단장 윤형욱)을 포함하여 오전 10시경 남구에 위치한 처용암 일대 해양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다이버 회원들이 21조로 나뉘어 약 2시간가량에 거쳐 수중조사에 들어갔다.

    다이버 준비.jpg

    (민간해양감시단 전문다이버들이 해양생태계조사를 위하여 입수 준비를 하고있다.)

    수중조사에 들어간 해양감시단은 조개류 및 어패류는 거의 멸종상태이고 살아있는 생물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바닷속의 뻘 자체는 기름으로 덮여있어 손으로 만져보면 끈적끈적함을 느낄 정도라며 바닷속 오염도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바다속.JPG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인한 처용암 인근 해역의 바닷속 모습)

     

    또한 해양감시단(단장 윤형욱)은 이같이 심각한 해양오염에 있어서 인근에 고가도로를 건설한 업체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가도로 건설을 진행하며 바다로 유입되는 부속물들을 걸러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닷속에 설치한 고정장치(앙카)가 약 200여개에 달하는 부속물을 공사가 끝난 뒤 이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 철로 구성된 고정장치가 오랜 시간 바닷속에 방치되며 해양 환경오염을 유발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정을 해 본다고 말했다.

    구조물.jpg

    (건설업체가 바닷속에 버리고간 고정장치(앙카)를 다이버들이 건져올린 부속물)

     

    해수부는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이 구역 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등을 규제하는 '연안오염 총량 관리제'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울산 연안 특별관리해역의 경우 울산시가 2018년부터 '1차 울산연안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 총량 관리 기본계획'을 시행해 중금속 오염도를 2027년까지 해저퇴적물의 구리, 아연, 수은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본부장 고인관)는 관계부서에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니 관리,감독을 요청하였지만 거부되었다며 울산시의 탁상행정론을 꼬집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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