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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서 토리노까지” 국제영화제 휩쓴 한국영화아카데미, 15일까지 장편과정 신입생 모집

기사입력 2021.12.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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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 감독 산실’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6기 신입생 모집 중
    제작비 최대 5억 원 지원, 영화제 초청·배급 지원, 생활관 무료 제공
    <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제43회 카이로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쾌거
    공승연, 청룡영화상 이어 제39회 토리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연일 국제영화제 수상을 휩쓸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이하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오는 15일까지 다음해 장편과정 제16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과정은 ‘소수 정예’ ‘실제 제작 위주’의 수업을 지향한다.

     

    첨부1. 한국영화아카데미 2022년 장편과정 16기 신입생 모집 이미지(한국영화아카데미).jpg


    9일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장편과정 연구생으로 최종 선발된 4명은 6개월간의 강도 높은 훈련과 집중 교육을 거친다”며 “5억 원 내외의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자신만의 장편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입생 중 희망자에게는 생활관이 무료로 제공되며, 제작된 작품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 출품 및 배급 지원도 받게 된다. 지원서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http://kafa.ac/)를 참조하면 된다.

     

    첨부2. 혼자 사는 사람들 영화 포스터(KOBIS DB).jpg

    혼자 사는 사람들 영화 포스터(KOBIS DB)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에서 제작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최근 국내에 이어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을 휩쓸며 ‘한국 최고의 영화 인재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 부문의 배우상 및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2관왕을 차지하며, 2021년 5월 19일 국내에 개봉한 작품이다.

     

    첨부3. 카이로국제영화제 참석한 홍성은 감독(홍성은 감독 제공).jpg

    카이로국제영화제 참석한 홍성은 감독(홍성은 감독 제공)


    지난 5일(현지 시각)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홍성은 감독은 제43회 이집트 카이로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3기 출신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은 그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졸업 작품(2020년 졸업)이다. 이날 영화제 측은 “자유와 고독 간의 긴장 관계를 잘 탐구한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홍 감독은 “같이 작업하느라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첨부4. 공승연 배우(KOBIS DB).jpg

    공승연 배우(KOBIS DB)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토리노 국제영화제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 출연한 공승연 배우(극중 ‘진아’ 역)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다. 영화제 측은 “한 사람만의 존재로 깊고 복잡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공 배우는) 젊은 배우임에도, 복합적이고 극도로 표현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지난달 26일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같은 작품으로 신인여우상을 거머쥔 데 이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집트 카이로 국제영화제는 1976년부터 시작해 아랍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다.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영화제는 1982년에 처음 시작됐고,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다음으로 이탈리아에서 규모가 큰 영화 축제다.


    한편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는 2007년도부터 장편영화를 직접 제작‧개봉하는 ‘장편과정’을 운영 중이며, 장편과정에서 제작된 <파수꾼>(윤성현 감독, 장편과정 3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감독, 장편과정 7기), <소셜포비아>(홍석재 감독, 장편과정 7기), <야구소녀>(최윤태 감독, 장편과정 12기), <혼자 사는 사람들>(홍성은 감독, 장편과정 13기) 등이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한 바 있다.


    조근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수상 소식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실전적인 수업과 훈련으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교육기관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영화의 산실(産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신인배우의 등용문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국내외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은 공승연 배우 이전에도, 이제훈(<파수꾼>(2011)), 박정민(<파수꾼>(2011)), 변요한(<소셜포비아>(2015)), 류준열(<소셜포비아>(2015)), 전여빈(<죄 많은 소녀>(2018) 등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실력파 배우를 여럿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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