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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기사입력 2021.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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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전체 매출액 522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00.6% 증가
    9월 한국영화, 외국영화 매출액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0%, 84.5% 증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171억 원의 매출로 9월 흥행 1위
    추석 연휴 사흘간 관객 수 95만 명, 2020년 추석 연휴 대비 15.2% 감소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매출 점유율 33.1%로 9월 배급사 순위 1위

    9월 전체 매출액 522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00.6% 증가 


    주말 포함 닷새간의 추석 연휴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보이스> <기적> 등 신작이 9월 개봉한 덕분에 9월 전체, 한국, 외국 모두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했다. 9월 전체 매출액은 52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6%(262억 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54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242만 명) 증가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8%(139억 원) 늘었고, 9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6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8%(130만 명) 증가했다.  9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6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122억 원) 늘었고, 9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27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112만 명) 증가했다. 9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2%였고,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0.8%였다.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관객 수가 감소한 데다, 추석 연휴가 9월 마지막 날부터 시작되었기에 매출액과 관객 수 증가 요인이 없었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극장에서의 감염 사례가 보도된 바 없고, 코로나19 예방 1차 접종률이 9월에 인구대비 70%를 넘어서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단계가 점진적으로 진행 중인데다 추석 연휴도 9월 중순에 시작되었다. 올해 9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171억 원의 매출로 9월 흥행 1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71억 원(관객 수 168만 명)의 매출로 9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보이스>는 101억 원(관객 수 103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고, 추석 연휴 사흘간(2021년 9월 20-22일) 37억 원(관객 수 37만 명)을 모아 추석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기적>은 추석 연휴 사흘간 16억 원(관객 수 16만 명)의 매출을 기록해 추석 흥행 2위였고, 9월 46억 원(관객 수 49만 명)의 매출로 9월 전체 흥행 3위에 자리했다. <모가디슈>는 9월 45억 원(관객 수 46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4위였고, 9월까지 342억 원(누적 관객 수 357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2021년 1-9월 누적 기준 전체 흥행 1위였다. <인질>이 37억 원(관객 수 42만 명)으로 9월 전체 흥행 5위였고, 9월까지 155억 원(누적 관객 수 163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사흘간 관객 수 95만 명, 2020년 추석 연휴 대비 15.2% 감소


    9월 가장 많은 관객이 들은 날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개봉 첫 주말인 9월 4일(토)이었다. 2021년 9월 4일 전체 관객 수는 39만 6214명으로 2015-2019년 같은 주차의 토요일 평균 관객 수(77만 9335명)와 비교해 49.2% 감소한 수치이다. 다음날인 9월 5일(일) 전체 관객 수는 36만 4066명으로 2015-2019년 같은 주차의 일요일 평균 관객 수(72만 2369명) 대비 49.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9월 초가 여름 성수기가 끝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의 시기여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영업시간 제한과 좌석 띄어앉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일일 관객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추석 연휴에는 대목 효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와 비교해 일일 관객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추석 당일인 9월 21일(화)에는 33만 9780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고, 2015-2019년 같은 주차의 화요일 평균 관객 수(19만 8333명)와 비교해 7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추석 관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감소했다. 추석 연휴(2021년 9월 20-22일) 사흘간의 전체 관객 수는 95만 명으로 전년 추석 연휴(2020년 9월 30일-10월 2일, 112만 명) 대비 15.2% 줄었고, 2019년 추석 연휴(2019년 9월 12-14일, 402만 명)와 비교해서는 76.4%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 사흘간의 전체 매출액은 94억 원으로 전년 추석 연휴(104억 원) 대비 9.9% 감소했고, 2019년 추석 연휴(361억 원)와 비교해서는 74.0% 줄었다. 추석 연휴 동안 극장 상영횟수는 올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9월 22일(수) 전체 극장의 총 상영횟수는 1만 7344회로 올해 네 번째로 많은 상영횟수 기록이다. 추석인 9월 21일(화)에는 1만 7008회의 상영횟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추석과 비교해 81.6%까지 회복한 것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매출 점유율 33.1%로 9월 배급사 순위 1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매출액 173억 원, 매출액 점유율 33.1%로 9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71억 원) 등 7편을 배급했다. 2위는 (주)씨제이이엔엠으로 매출액 117억 원, 매출액 점유율 22.5%를 기록했다. (주)씨제이이엔엠은 <보이스>(101억 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13억 원) 등 4편을 배급했다. <기적>(46억 원), <모가디슈>(45억 원, 누적 342억 원) 등 5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 91억 원, 매출액 점유율 17.5%로 3위였다.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인질>(37억 원, 누적 155억 원)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15억 원)를 배급해 매출액 52억 원, 매출액 점유율 10.0%로 4위에 자리했다.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는 <007 노 타임 투 다이>(15억 원), <캔디맨>(5억 원) 등 6편을 배급했고, 매출액 22억 원·매출액 점유율 4.2%로 전체 배급사 순위 5위였다. 


    <코다> 매출액 4억 5193만 원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여름 방학 기간이었던 8월에 이어 주말 포함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에도 청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9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는 청춘 성장 드라마 <코다>로 9월 4억 5193만 원(누적 5억 2002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관객 수는 4만 8436명(누적 5만 5878명)이었다.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2017)의 리메이크작인 대만 청춘 영화 <여름날 우리>는 1억 3151만 원(누적 3억 6456만 원)의 매출로 2위였고, 1만 3761명(누적 4만 9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영화로는 <좋은 사람>이 7966만 원(관객 수 1만 27명)의 매출을 올려,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방민아가 주연을 맡은 <최선의 삶>이 7917만 원(관객 수 8,896명)의 매출로 4위였다. 6220만 원(관객 수 6,979명)의 매출을 기록한 <아임 유어 맨>은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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