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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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어깨 부상'결국 시즌 아웃…"지난 한달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다"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정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결국 2024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 이정후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이정후는 13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쳐 곧장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튿날 이정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했고,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어 17일 이정후가 LA로 넘어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분야 수술에서 세계적 전문성을 자랑하는 의사다. 지난해에는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은 프로 데뷔 이후 2번째다. 첫 번째 수술은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2018년 11월 받았다. 그 해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를 다쳤는데, 1개월 만에 1군에 복귀한 뒤 10월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시 왼 어깨를 다쳤다. 11월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고 겨우내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19시즌 개막전에 나섰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MLB에서 보낸 한 달 반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곳에서 보낸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의 2024시즌 성적은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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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양의지, '잠실 포수' 최초의 300홈런 향해 뛴다양의지는 "은퇴 전까지 홈런 300개를 치는 게 목표다. 그 기록에 조금이라도 다가가서 기분은 좋다"며 "가장 큰 잠실을 홈으로 써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서 은퇴까지 생각했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의 홈 잠실구장은 타석에서 펜스까지 거리(좌우 100m, 좌·우중간 120m, 가운데 125m)가 국내 프로야구장 중 가장 멀다. 양의지는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 포수다. 매년 포지션 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를 9차례 받아 소속팀 두산의 이승엽 감독(10회)에 이어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9번 중 포수 부문 수상이 8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이 1회다. 타격과 수비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인정 받고 있다. 그런 양의지도 입단과 동시에 주목받았던 선수는 아니다. 2006년 그의 프로 지명 순위는 2차 2라운드 8번(전체 59순위). 턱걸이로 프로에 들어왔고, 입단 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2년간 그의 1군 성적은 2007년 3경기에 대수비로 출장해 한 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2008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관물함 안에 '제대 후에는 그 누구와 부딪쳐도 이겨내야 한다. 그럴 만한 실력을 쌓아 이 곳을 떠나자'라는 글귀를 붙여 놓고 절치부심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돌아온 2010년,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처음 포수로 선발 출장한 3월 30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그해 127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도 밟았다. '3순위 백업 포수'에서 '주전 포수'로 단숨에 도약했다. 그 후 양의지는 일취월장했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 뛰면서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잠실보다 작은 창원 NC파크를 홈으로 쓰던 NC 다이노스 시절(2019~2022년)에는 홈런 생산에 가속도를 붙였다. 2020년과 2021년에 2년 연속 30홈런을 넘겼고, 2019년엔 홈런 20개를 치면서 포수 타격왕(타율 0.354)에 올랐다. 틈틈이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도 활약했다. 양의지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올해도 여전한 파워와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300홈런까지 남은 49개를 충분히 채울 만한 기량이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양의지의 체력 안배를 위해 포수 출장 경기 수를 줄이고 지명타자로도 자주 기용하고 있다. 양의지는 7일까지 포수로 90타석에 나와 타율 0.370(81타수 30안타) 5홈런 21타점, 지명타자로 4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9(45타수 13안타) 1홈런 11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양의지는 "베테랑이 되니 타격에만 집중해도 큰 문제는 못 느낀다. 난 지명타자도 좋으니 더 많이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또 그를 대신해 자주 포수 마스크를 쓰는 후배 포수 김기연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포수로서 침착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수들을 조용히 끌어주는 포수라 젊은 투수들의 경기 내용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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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어찌할꼬' 최고 150km 뿌리니 역시 제구가...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최고 150㎞를 찍으며 빠른 공을 뿌렸으나 제구 문제는 여전했다. 김서현이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5개. 김서현은 1군에서 직구 구속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눈을 의심케했다. 지난해 16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렸던 그 김서현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12일 대전 KIA전서 1⅓이닝 2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인 13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당시 최원호 감독은 "강하게 던지면서 감을 잡아야 하는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약하게 던지면 안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계속 이야기를 해왔지만 위기를 넘기려는 생각 탓인지 (구속을 낮추고) 그렇게 던진 것 같다"며 "(약하게 던져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 후 김서현을 불러 '70~80%로 던져서 감을 잡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서현은 17일 LG전서 2-0으로 앞서 6회말 등판했다. 선두 9번 왼손 타자 심규빈과 만난 김서현은 계속 빠른 직구를 뿌렸다. 그런데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초구 147㎞의 빠른 공이 바깥쪽을 벗어나며 볼. 2구째 148㎞가 가운데로 오며 스트라이크가 됐는데 3,4구는 또 몸쪽 깊게 들어오며 볼이 됐다. 148㎞의 빠른 공을 쳤으나 파울. 그리고 150㎞의 이날 가장 빠른 공을 뿌렸지만 높은 볼이 되며 볼넷이 됐다. 1번 좌타자인 함창건에게도 빠른 볼 위주의 승부. 147㎞의 바깥쪽 높은 볼에 이어 2구째는 파울, 그리고 147㎞의 공에 헛스윙으로 1B2S의 좋은 카운트를 만든 김서현은 135㎞의 변화구를 뿌렸지만 멀리 벗어나는 볼이 됐다. 143㎞의 직구가 파울이 됐고. 144㎞의 가운데 높은 공을 맞았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1루주자 심규빈이 빠르게 달려 홈까지 들어와 득점. 2-1이 됐다. 이어 왼손 대타 최명경과의 대결에선 2구때 몸쪽 145㎞의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1아웃. 이때 2루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제부터는 우타자들과의 대결이 이어졌다. 3번 고졸 신인 김현종과는 초구 146㎞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2구째 147㎞ 직구가 가운데 높게 왔고 김현종이 이를 놓치지 않고 때려 1타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2-2 동점. 4번 김주성 타석 때 김서현이 변화구를 던졌다. 초구 126㎞ 변화구에 김현종이 2루 도루를 성공. 이어 2구째 125㎞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며 김주성의 몸에 맞았다. 1사 1,2루. 5번 김성진과는 2B2S에서 5구째 135㎞의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때 2루주자 김현종이 3루 도루를 성공해 2사 1,3루가 됐다. 6번 김태우는 1S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147㎞ 직구를 쳤고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성 타구가 되는 듯했으나 중견수가 미끄러지며 잡아내 6회말이 끝났다. 최고 150㎞를 기록했으나 빠른 직구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갈 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제구를 위해 구속을 줄인 김서현의 고육지책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하게 뿌리면서 제구가 돼야 자신감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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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불펜 경쟁자 마쓰이 “한국팬 열광적, 오타니 막아보겠다”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불펜에서 필승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쓰이 유키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개막전서 맞붙을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잘 막아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스페셜 게임에서 팀 코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젊은 스타들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김하성의 소속팀이기도 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는 이날 나란히 핵심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맞붙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끝에 1회 초 폭투로 1점을 뽑은 샌디에이고의 신승으로 끝났다. 마쓰이는 17일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서울시리즈 첫 등판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는 첫 타자 김주원(NC)을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최지훈(SSG)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김형준(NC)을 땅볼로 솎아낸 이후 김성윤(삼성)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2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현재 로버트 수아레즈, 고우석과 함께 유력한 마무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로선 17일 경기 9회 등판한 수아레즈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마쓰이는 계속해서 고우석과 필승조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고우석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0억원), 2026년은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포함된 2+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로만 본다면 마쓰이가 고우석보단 확실히 앞서는 게 사실이다. 내용도 순조롭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캠프 도중 수비훈련을 하다 허리를 다치면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가졌다. MRI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염증 진단을 받은 마쓰이는 회복에 집중했고, 캐치볼 단계를 늘려가며 실전 복귀 채비를 했다. 거기에 한국 팀코리아를 상대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마쓰이는 “한국 팬 여러분이 열광적이었다. 파드레스를 응원하기 위해서도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면서 같은 일본 출신인 다저스의 오타니에 대해선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은 오랜만이다. (그에 대한) 데이터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상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많은 기록이 있다.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타니를 개막 2연전서 잘 막아내겠다고 했다. 오는 21일~22일 양일간 오타니의 LA다저스와 김하성과 마쓰이, 고우석의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전을 치르게 된다. 자신에게도 중요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서울서 치를 가능성이 있다. ‘마운드 차이에 느낀 게 있는지’라는 질문에 “느낀건 딱히 없다”면서 “일단 무실점으로 들어왔다는 것 보다 마지막 3B-2S의 풀카운트가 기억에 남는다. 뭔가에 대해서 부합하면서 조언을 받아야 한다. 확실하게 대결할 수 있도록, 다음 경기를 통해선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아직 떨리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마쓰이는 “아직까지 실감이 들지 않는다. 다저스를 상대로 전력 분석을 준비하면서 ‘뛰어난 선수들과 해서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잘 하기 위해서 미국에 왔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역량을 점점 발휘하고 팀에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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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비공식 복귀전 최고 143km 3이닝 1실점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괴물’ 류현진이 비공식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류현진이 선발 출격하는 홈팀은 좌익수 최인호-중견수 페라자-1루수 안치홍-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김인환-포수 최재훈-유격수 이도윤-2루수 황영묵-우익수 이상혁-지명타자 장규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민우와 정이황이 등판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어웨이팀은 신인왕 출신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중견수 정은원-2루수 문현빈-3루수 김태연-1루수 채은성-우익수 이진영-유격수 하주석-포수 이재원-좌익수 이명기-지명타자 박상언-지명타자 김강민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문동주에 이어 장시환, 한승혁, 장민재, 이충호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 류현진은 1회 정은원(삼진), 문현빈(3루 땅볼), 김태연(삼진)을 꽁꽁 묶었다. 2회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포수 최재훈이 공을 더듬는 사이 채은성은 3루에 안착했다.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3루가 됐다. 류현진은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류현진은 3회 박상언, 김강민, 정은원 세 타자 모두 잠재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0-1로 뒤진 4회 김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수 4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직구(23개), 컷패스트볼(4개),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이날 구단 자체 중계 해설을 맡은 투수 이태양은 “현진이 형은 확실히 제구가 다른 투수들과 달리 뛰어나다. 코너 코너에 던지고 실투가 없다. 그래서 정타에 맞는 타구가 안 나온다”고 호평했다. 이태양은 류현진 복귀 효과를 제대로 실감한다고 했다. “달라진 한화의 위력을 많이 실감한다. 야구는 단체 종목이지만 현진이 형 한 사람으로서 팀이 이렇게 분위기가 바뀔 수 있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고 전했다. 또 “청백전이지만 현진이 형이 대전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같은 팀원으로서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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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최지만, 시범경기 첫 홈런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최지만 - 연합뉴스 제공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지만은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상대 투수 데클란 크로닌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앞선 4회에는 볼넷을 얻어낸 최지만은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7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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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흡족했다, 왜?…"커맨드 좋았고, 특히 체인지업이"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좌완 류현진(36)이 부상 변수에도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가 52개에 불과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그 이상도 가능한 페이스였는데, 강습 타구에 오른 무릎 안쪽을 맞는 바람에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 구단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라고 알리며 큰 부상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타구에 맞자마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수비를 펼치고 쓰러져 '수비 과정에서 더 다친 게 아닌가'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류현진과 구단 모두 "부상은 타구에 맞아서 생겼고 수비와는 관련 없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 상황은 이랬다. 류현진은 4회말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가며 기분 좋은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승부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게 잘 들어갔고, MLB.com이 제공하는 게임데이상으로도 스트라이크존에 완전히 걸쳤다. 그런데 주심이 볼을 선언하고,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부상 악재 변수와 마주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사 1루까지 잘 버텼는데, 오스카 곤살레스의 강습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쪽 안쪽 종아리를 강타했다. 류현진은 당장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듯 굴러간 공을 쫓아가 잡은 뒤 1루로 달려가며 송구해 땅볼로 잡았다. 그렇게 혼신의 송구를 마친 뒤 류현진은 타구를 맞은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수술을 받고 장장 13개월이라는 재활 과정을 거쳐 돌아온 베테랑 투수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지난달 재활 등판 과정부터 류현진을 꼼꼼히 살펴왔다. 토론토의 가을을 위해서는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더더욱 세심하게 관리했던 건데, 강습 타구로 쓰러지자 놀란 슈나이더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곧장 류현진에게 달려나왔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류현진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고, 더그아웃까지도 자기 발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때 슈나이더 감독은 직접 류현진을 부축했다. 류현진은 부상 정도와 관련해 '스포츠넷'의 아던 즈웰링을 비롯한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상 부위에 멍이 생기긴 했다. 달리거나 수비를 하면서 생긴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의 굵은 종아리를 보면서 농담을 하곤 한다. 지금 그의 오른쪽 다리에는 종아리가 2개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류현진이 타구를 맞은 부위가 크게 부어 올라 있다는 뜻이다. 부상 교체는 아쉽지만, 류현진은 투구 내용 자체는 만족스러워했다. 최고 구속 90.7마일(145.9㎞), 평균 구속 88.8마일(142.9㎞)로 형성된 직구(26개)에 체인지업(11개) 커브(10개) 커터(5개)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체인지업은 평균 구속 78.4마일(126.1㎞)로 직구와 10마일 정도 차이 나게 던지면서 효과를 봤다. 체인지업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거의 헛스윙을 내며 공략을 어려워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은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을 보여주고 하드 콘택트를 피하는 투구를 훨씬 잘 해내면서 4이닝 노히터를 기록했다"고 호평했고,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인 롭 프리드먼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체인지업 영상을 게재하며 "더러운 체인지업(dirty changeup)"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류현진은 "오늘(8일) 내 커맨드는 직전 등판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그랬다. 내가 원하는 곳에 체인지업을 정확히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이 통한 효과를 정말 잘 봤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예방 차원에서 X-레이 검진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 등은 추후에 알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류현진의 마음의 짐을 던 결과였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순항하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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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8실점, 안타도 뒤진 한국야구 [WBC]호주를 상대로 8실점하는 마운드, 호주보다 안타가 적은 타선이 한국 야구다. 안타깝지만 이게 처참한 현실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12 우승 영광은 이제 완전히 지워야 할 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서 7-8로 무너지고 말았다. 2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참가 6개국 중 동메달도 못 딴 데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다. 이로써 1차 목표인 8강 진출 및 미국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한 조인 한국의 당초 조별리그 목표는 3승 1패였다. 전력이 한참 처지는 체코, 중국전은 쉽게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첫 판 호주전에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작전이었다. 10일 밤 열리는 한일전은 마음 비운 채 치르려 했으나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초호화 멤버를 앞세운 우승후보 일본은 몰라도 호주정도야 기분 좋게 잡으리라 기대했던 야구팬들의 기대를 짓밟는 결과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열기를 띄워보려던 지상파 3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서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일 터. 3회 연속 WBC 조기탈락이 유력해진 터라 야구 대표팀은 따가운 시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인 2006 4강, 2회인 2009 준우승으로 빛났던 한국은 2013년 네덜란드에 0-5로, 2017년 이스라엘에 1-2로 무릎 꿇고 1라운드에 짐을 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6년 만에 재개된 이벤트에서 또 이러니 이쯤 되면 WBC ‘들러리국’이나 다름없다. 호주프로야구(ABL)는 2010년에 출범했다. 1982년에 닻을 올린 우리에 비하면 역사도, 실력도 한참 모자라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크리스 옥스프링, KIA 타이거즈 출신 트래비스 블랙클리, 한화 이글스 출신 워윅 서폴드가 호주인이다. 셋이 저스틴 니퍼트나 조쉬 린드블럼처럼 KBO리그를 정복한 투수는 전혀 아니라는 점에서 호주 야구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다년계약 연봉 총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이들이 타선에 대거 포진한 한국은 시작부터 호주에 끌려 다녔다.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를 상징하는 KBO리그 통산 홈런 2위 최정, NC 다이노스와 KIA에서 리그를 호령했던 나성범이 연신 헛스윙만 해댄 건 충격적이다. 첫 출루와 첫 안타가 5회에서야 나왔다. 이후 양의지(NC 다이노스)의 홈런, 박병호(KT 위즈)의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기쁨은 잠시였다. 수년간 KIA(기아) 타이거즈를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해온 에이스 양현종,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인 김원중은 치기 너무 좋은 가운데 높은 공으로 나란히 좌월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쉽게 접하는 요즘 팬들은 이날 등판한 호주 투수들이 그리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란 건 느꼈을 터다. 한국의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5㎞인 투수가 마무리라고 등판했는데 무사 1루에서 진루타조차 안 나온 채 경기가 끝나버렸다. 앞선 8회말 공격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4-8로 뒤진 채 맞이한 대량득점 찬스에선 상대 투수들의 ‘볼질’ 그리고 땅볼로 겨우겨우 점수가 났다. 싹쓸이 2루타는 어불성설. 주자 둘 불러들일 깔끔한 단타 하나가 고플 정도였다. 투수가 8점을 주면 점수를 많이 내야 하는데 안타수는 7개로 10개 친 호주보다 적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데 주루마저 찬물을 끼얹었다. 나성범은 견제사로, 강백호(KT)는 2루타를 치고선 흥분한 나머지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하다 각각 죽었다. 9회말 2사 1루에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득점권에 가려 시도한 도루마저 실패로 끝났다. 공수주 전부 굴욕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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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인파 속 입국한 에드먼한국계 메이저리거 최초로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수십 명 팬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한국 땅을 밟았다. 에드먼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많은 분이 공항에 와주실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며 "한국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한일전에 관한 질문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익히 들었고,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을 받고 2023 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기로 했다. 에드먼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WBC는 부모 조국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외국인이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건 에드먼이 처음이다. 에드먼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다. 특히 수비 실력이 좋다. 2021년엔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드먼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내야수 김하성과 함께 대표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으며,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첫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엔 새벽 이른 시간에도 불구, 수십 명의 야구팬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에드먼은 인터뷰 후 모든 팬의 사인 요청에 응한 뒤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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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각도 수정한 KT 벤자민, 무시무시해졌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 고영표와 소형준을 비롯해 배제성, 엄상백 등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자원이 차고 넘칩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우완 보 슐서와 좌완 웨스 벤자민도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2023시즌 개막전 선발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15일 개막전 선발을 벤자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진다"며 "무시무시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자민은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미국 전지 훈련에서 연일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강백호 등 주요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관계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강백호는 "지금까지 본 왼손 투수 중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벤자민은 23일(한국시간) 팀 훈련을 마친 뒤 "최근 팔의 각도를 조금 수정했는데, 좋은 투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가슴 근육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몸동작이 좋아지면서 변화구 구사가 편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소감을 묻는 말엔 "개막전 선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감독님이 신뢰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영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벤자민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나섭니다. 이 경기에는 벤자민과 절친한 사이인 대표팀의 양현종도 마운드에 오릅니다. 벤자민과 양현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가깝게 지냈고, KBO리그에서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양현종이 2023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이번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