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목록
-
윤정희, 낭만의 은막 여왕, 하늘의 별로1960~1970년대를 사로잡은 은막의 여왕,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향년79세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0년 넘게 알츠하이머와 싸우며 제 2의 고향 프랑스에서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백진희 씨와 지내고 있었다. 1944년생인 고인은 조선대학교 재학 중인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 '태백산맥', '누나', '화려한 외출', '야행', '사랑의 조건' 등 무려 28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문희, 고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윤정희는 천편일률적인 여성 캐릭터에서 벗어나 청순가련형 캐릭터부터 백치, 도전적이고도 지성미 넘치는 인물까지를 자유자재로 그리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한국 여배우 연구' 논문으로 1927년 중앙대 석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석사 여배우'이기도 했다. 그는 1973년 프랑스 유학을 떠나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오랜 시간 프랑스에서 지냈다. 윤정희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의 연주 여행에 늘 함께하는 등 검소하고도 낭만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2016년 데뷔 50주년 당시 인터뷰에서 윤정희는 "나는 항상 영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몇 십 주년’이라는 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색깔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마음은 항상 희망적이고 낭만적이다. 내 얼굴도 그렇고 나는 로맨틱한 색깔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1994년 영화 '만부방'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시 쓰는 할머니 '미자' 역을 맡아 깊이있는 캐릭터 연기를 펼치며 저력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47회 대종상, 제31회 청룡영화상, 제4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제37회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으며 카이로 영화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상을 수훈했다. '시'는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공교롭게도 윤정희는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미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9년 남편 백건우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영화 아닌 현실에서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이었으며, '시' 촬영 당시에도 증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가운데 후견인 문제로 가족간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편 백건우·딸 백진희씨의 성년후견인 지위를 두고 윤정희의 친정 식구들이 문제를 제기, 남편과 딸이 제대로 치료조차 하지 않고 파리에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2021년 백건우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같은 주장이 근거없는 거짓이라며 "현재 배우 윤정희는 매일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법원은 윤정희의 성년 후견인으로 딸 백진희씨를 지정했다. 친정 동생의 불복에도 1심과 2심 모두 백진희씨가 승소했다. 고인의 별세에 따라 대법원까지 넘어가 해를 넘겨 이어지던 성년후견인 소송은 추가 심리 없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정재, 하와이 영화비평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이정재 감독이 ‘헌트’를 통해 하와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신인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근 하와이 영화 비평가 협회 측은 2022년 하와이 영화 비평가 협회상(Hawaii Film Critics Society Award)을 발표했다. 이정재는 ‘헌트’로 신인감독상(Best New Filmmaker)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는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이정재는 첫 연출작 ‘헌트’를 통해 지난해 청룡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등 국내 영화제를 휩쓸었다. 이 작품은 지난달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후 호평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정재는 ‘스타워즈’ 세계관의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출연을 알렸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
UN김정훈, ‘친자 출산’ 전 여자친구에 1억 손배소 패소그룹 UN 출신 가수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8일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빌려 지난 2022년 11월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 김현석 부장판사가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 A 씨를 상대로 낸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정훈은 2020년 9월 A 씨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김정훈의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A 씨가 SNS 계정에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며 김정훈을 언급한 사실에 대해서는 “A 씨가 출산한 아이가 김 씨의 친생자라고 판단한 점 등에 비춰 이 같은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훈은 지난 2019년 2월 교제 중이던 전 여자친구 A 씨에게 피소됐다. 자신이 김정훈과 연인 관계라고 한 A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정훈과 교제하던 중 임신을 했으며 출산을 두고 다툼이 있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겨줬다. 심지어 김정훈이 A씨에게 임신중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더해져 논란이 커졌다. 당시 김정훈은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했지만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BTS 진, 신병교육대 선발…19일부터 조교 복무지난해 12월 입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이 신병교육대 조교가 된다. 13일 군과 업계에 따르면 5사단은 훈련병 부대 배치 절차를 통해 진을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선발했다.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했다. 오는 18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진은 이튿날인 19일부터 조교로 복무하며 신병의 훈련을 돕는다. 진은 신병교육대에서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혀 훈련을 받았다. 중대장 훈련병은 신병들이 자체적으로 선발, 간부 지시를 중대에 전파하고 점호할 때 중대를 대표해 경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최근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다소 살이 빠진 듯한 늠름한 모습으로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이어 조교로 선발된 것이 알려지며 그의 복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교섭' 황정민x현빈, 설연휴 휩쓸 흥행불패 막강 시너지'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교섭'으로 뭉쳤다. 인질로 잡힌 자국민을 구해야 한다는 긴박한 이야기 속 황정민과 현빈의 묵직한 열연이 빛난 '교섭'이다.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순례 감독,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촘촘히 그려냈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현빈은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았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을 연기했다. 탈레반의 인질이 된 23명의 한국인을 구해야 하는 교섭 작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주요 인물들은 모두 창작이 된 허구의 인물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목숨을 걸고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민감할 수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민감한 소재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저했던 것이 사실인데 동일한 사건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칸이라는 나라는 미지의 땅이고, 탈레반이라는 알지 못하는 잔혹한 집단을 상대로 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서 한국으로 와야 하는 사명을 가진 공무원, 넓게는 국가의 책임을 이야기로 풀어보면 이색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간에 대해 왜곡이 되거나 자의적 해석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상은 더 잔인하다. 그들이 항의할 부분은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황정민과 현빈 역시 민감한 소재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 감독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저의 영화 포문을 열어준 분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교섭'을 하자고 했을 때 대본을 읽기도 전에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민감한 것은 모른다"라고 전했다. 또 "정재호는 허구의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의 대표 직함을 가지고 사람을 구하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어떻게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서 출연하는 것에 있어서 소재가 크게 작용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빈 역시 "실화 바탕이지만 박대식은 허구의 인물"이라며 "자국민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역할이라 그거에 대해 생각하고 바라봤다. 민감한 소재라고 해서 좌지우지되는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교섭'은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황정민과 현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소 절친한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이번 '교섭'을 통해 점점 끈끈해지는 동지애와 남다른 케미를 형성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황정민은 "(현빈은)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다. 그런데 일로 만났을 때는 색다름이 있다. 기대를 했었고 또 훌륭하게 해내더라"라며 "연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더 커가는 느낌을 받는다.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었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황정민은 "더 조심스러웠기도 했다. 친하니까 막할 수 없다. 더 조심스럽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빈 역시 "형이자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배울 것이 많았다"라며 "저도 나름 오랜 시간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작품을 같이 하면서 생각을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황정민을 통해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빈은 "'우리 또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형에게 느낀 에너지, 시야 등 여러가지들을 형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크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고 많이 배웠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의지할 수 있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과 황정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이어 무려 21년 만에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저는 액션 폭파 신을 처음 찍어봤는데, 황정민은 그런 영화를 많이 찍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줬다"라며 "현빈도 경험이 많다 보니 두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또 "영화는 후반 30분간 진행이 되는 탈레반 사령관과 정재호의 진검승부가 핵심이다. 황정민은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대사와 표정, 연기만으로 긴장감을 이끌고 가야 했다. 영화를 보면서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와이키키 브라더스' 때는 황정민이 경험이 적었지만, '교섭'은 훨씬 경험이 많아서 도움 받고 서로 신뢰를 하면서 작업해 좋았다"라고 다시 한번 황정민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현빈은 국정원 요원 역이기 때문에 또 한번 강도 높은 액션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달리는 차에 매달리는 신에 대해 그는 "'공조' 때는 제 의지로 한 거고 '교섭'은 제 의지가 아닌데 더운 날씨에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저는 '교섭' 때 매달린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토바이 촬영에 대해선 "모래바닥이라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별 탈 없이 촬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교섭' 캐릭터를 위해 거친 수염과 까만 피부 등 외적인 변화를 꾀했다. 그런 가운데 극 중간 등장하는 박대식의 과거 신에서는 미소년 느낌의 현빈을 만날 수 있다. 아주 짧은 순간이기는 하지만 '눈호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장면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현빈은 "대식이 수염을 기르고 까만 얼굴로 나오다가 수염이 없을 때의 모습이 너무 동떨어져 보이거나 미소년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감독님께 얘기를 하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확실한 차이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 대식의 파견 초창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복장도 슈트를 입고 있다. 완전한 차이를 두실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인연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하기 싫어도 하게 되고 삶과 비슷한 것 같다"라며 "관객들과 만나는 순간도 큰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으로 개봉 못하다가 2년 지나서 개봉하는 것도 인연이다. 이 때라 개봉할 수 있는 것 같다. 저희들은 절박하고 절실하니 잘 봐주셨기를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교섭'은 오는 1월 18일 개봉된다.
-
'결별 후 첫 공식 외출' 현아 '파격적인 반전 패션'가수 현아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 현대서울에서 열린 프랑스 브랜드 팝업 첫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승기 떠난 후크, 이선희 MD 판매금 횡령 의혹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가 가수 이선희의 MD상품(굿즈) 판매금을 횡령했다고 한다. 이선희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46회의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 굿즈 매출액은 총 1억1000만원으로 이 중 현금 결제액은 9610만원, 카드 결제액은 1390만원이었다. 이 중 카드 매출과 현금영수증 처리된 약 800만원에 대해서만 부가세 신고를 했으며 나머지 현금 매출액인 8810만원은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가 굿즈 판매 매출액과 관련해 팬들로부터 현금 결제를 유도했고, 이렇게 끌어들인 현금을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콘서트가 끝나면 굿즈를 팔아 거둬들인 현금 뭉치를 종이봉투에 담아 A 이사에게 전달했고, 이후 A이사가 최종적으로 권진영 대표에게 건넸다고도 한다. 후크 전 직원은 매체를 통해 "(콘서트 현장에서) 카드 결제기를 최대한 내놓지 말라"며 현금 결제를 유도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가 소속사 직원들을 모아놓고 "현금을 많이 챙겨야 하는데 굿즈를 어떻게 팔지 생각해보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후크 측은 조선닷컴에 "굿즈 매출이 큰 액수가 아니어서 법인통장으로 관리하거나 세금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걸 중요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개선하겠다"며 콘서트 굿즈 현금 매출에 대해 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금 결제를 일부러 유도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금 결제가 카드 결제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점에 대해서는 "굿즈 판매 단가가 높지 않으니 팬들이 현금으로 빨리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권 대표가 굿즈 판매 후 현금 매출액을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스태프들 회식 비용이나 금일봉을 줄 때 사용했다"고 밝혔다. 후크는 최근 권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광고 모델료 편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앞서 전 소속 가수 이승기에 대한 불투명한 정산 문제로 고소를 당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지난 11월,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입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가 이승기에게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겠다"고 폭언을 한 정황도 포착되며 논란이 일어났다. 폭로 후 한 달여 뒤, 이승기는 자신의 SNS에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후크에게 미정산금으로 받은 약 54억원 중 소송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22일 이승기 측은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며 소속사 대표 등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외에도 국세청이 후크와 권진영 대표의 경비 사적 유용 정황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졌다. 권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약 6년간 후크 법인 카드로 약 28억원을 쇼핑과 여행 등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후크는 지난해 11월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
지드래곤·양현석, YG…공백 채울 '새 판'의 기대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 판을 짜고 있다. 조용했던 근 몇 년과는 다르다. 양현석은 YG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YG의 새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를 선보이는 자리에 얼굴을 비쳤다. 그는 '눈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수의 아티스트가 YG를 떠났지만, 양현석은 돌아왔다. YG의 정체성이라 평가 받는 지드래곤도 활동 재개를 알렸다. 소속 그룹 빅뱅의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다만 지드래곤은 YG에 남아 음악 활동을 계속한다. 지드래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동력을 갖췄다는 업계의 평가다. 또한 빅뱅 역시 해체된 것은 아니다. 소속사라는 둥지가 달라졌을 뿐, 빅뱅이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향후 복귀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YG의 대표 그룹으로 성장한 블랙핑크와도 관계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본 핑크' 월드투어를 떠난 블랙핑크. 이들과 YG의 계약기간은 올해까지다. 그 때문에 다른 소속사나 레이블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만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블랙핑크의 계약기간 종료일이 다가오는 만큼, 다양한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여전히 YG와 멤버들 간의 관계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의 복귀에 지드래곤의 활동 재개. 더불어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최근 그룹 아이콘, 배우 강동원, 빅뱅 태양, 대성 등이 YG와 이별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YG에 대한 향후 사업 평가를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셈이다. 올해의 YG는 최근 몇 년과는 다르다. 내부에서는 '음악적 성과'에 대한 목마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현석 전 대표의 총괄 프로듀서로의 복귀는 YG에게 긍정적"이라며 "YG 내부에서는 올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음악'을 꼽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로 얼룩졌던 YG. 국내 대표 엔터사라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해답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YG는 올해 첫날부터 공격적인 음악 행보를 보였다.
-
MBC 연예대상…'대상' 전현무, 눈물로 보여준 진심전현무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현무가 대상으로 호명되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공주 왕관과 귀걸이를,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들이 대파로 그를 꾸며줬다. 이에 눈시울을 붉혔던 전현무는 "순간 눈물이 나오려 하다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MC도 맡았던 전현무는 대상 수상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이 공로상을 받을 때부터 공황이 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했다"며 떨리던 마음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느며 예능이 자신에게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백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는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저는 외아들로 자라며 외롭게 컸다. 추억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울컥 눈물을 쏟아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전현무는 "공부밖에 할 줄 몰랐다.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준 게 예능이었다. 그중에 경규 형님, 재석이 형님, 국진이 형님이 계셨다. 저도 크면 언젠가 저 TV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한 때 비호감 이미지로 악플에 시달렸던 전현무는 꿋꿋이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려 노력했음을 전했다. 전현무는 "그렇게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랜서가 된 후 여러 예능을 전전하며 웃기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이 길이 아닌가 싶었던 적도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이라고 하더라. 많은 예능인이 공감하시겠지만, 악플로 시달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MBC는 더욱 특별했다. 전현무는 "부족한 저를 받아준 곳이 MBC다. 올해로 프리랜서 선언한 지 10년이 된다. 그동안 능력이 출중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앞으로 후배들과 파김치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머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그의 대표 출연작인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냐 '전지적 참견시점'이냐 질문할 때마다 곤혹스럽다. 두 프로그램은 제 두 다리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저에게 처음 가족애를 느끼게 해 준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다. 박나래가 특히 고맙다. '나 혼자 산다'를 2년 동안 떠나 있을 때 든든히 지켜줬다. 여동생 같기도 하고 군대 동기 같기도 하다. 기안84는 셋째 동생 같고, 코쿤은 영혼의 파트너다. 코쿤은 싫어하겠지만 너는 전생에 내 연인이었던 것 같다. 장우와는 베트남 갔다 와서 친해져서 좋다"며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또 "예전에 샤이니의 '루시퍼' 춤을 추며 예능을 했는데 이제는 키와 '나 혼자 산다'를 하며 많이 친해졌다. 광규 형님은 '넌 나 같이 될 거야'라고 했는데, 제가 어느덧 그 나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저에게 가족같은 곳이 '나 혼자 산다'라면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예능 사관학교"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영자 선배님은 제게 힘내라고 '최고의 MC'라고 하신다. 그 말에 늘 힘을 얻고 열심히 한다. 돈 한 푼 안 내고 예능 잘 배우고 있다. 송은이 선배님도 스승 같은 분이다. 국주, 현희, 세형이, 병재도 늘 고맙고, 권율은 잘생긴 개그맨이다. 친해지고 싶다"며 애정을 표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전현무의 목표였다. 그는 "이 사회에 살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게나마 여러분 얼굴에 웃음이 번지게 하는 거다. 더 많이 베풀고 솔직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바람대로 소감을 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남겼다. 전현무는 "이건 약속한 멘트"라며 새침한 목소리로 "내가 예능의 공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비,김태희 스토킹한 40대, 기소..결국 재판까지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김태희 부부를 상습적으로 스토킹해온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서울서부지검 형사 3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47)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총 7개월 간 14회에 걸쳐 부부가 살고 있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경범죄처벌법 위반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A씨는 이후에도 지난 2월 다시 부부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가 하면, 4월에는 부부가 이용하는 미용실을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이어왔다고.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은 스토킹범죄에 엄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태희 측은 지난 26일 엑스포츠뉴스에 "김태희가 tvN 새 드라마 '마당 있는 집' 촬영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 오스카 청신호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예비후보)를 발표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은 92개 나라에서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 15편의 예비후보를 추려냈고, 이 명단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포함됐다. 내년 1월 24일 진행되는 최종 후보 발표에서 5편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예비후보에 오른 작품은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 오스트리아의 '코르사주', 벨기에의 '클로즈', 캄보디아의 '리턴 투 서울', 덴마크의 '성스러운 거미', 프랑스의 '생토메르',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다. 또한 인도의 '안녕, 시네마 천국', 아일랜드의 '말 없는 소녀', 멕시코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모로코의 '더 블루 카프탄', 파키스탄의 '조이랜드', 폴란드의 'EO', 스웨덴의 '카이로 컨스피러시' 등이 '헤어질 결심'과 함께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약 6년 만에 공개한 신작으로,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아 신뢰감을 더했다. 국내 개봉된 '헤어질 결심'은 '헤결앓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마니아 관객들의 N차 관람이 이어졌다. 이에 '헤어질 결심'은 누적 관객수 188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영화제 수상은 자연스레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외신들이 일찌감치 '헤어질 결심'을 두고 수상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북미에서 개봉된 '헤어질 결심'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며 영화의 압도적인 미장센과 강렬한 여운에 찬사를 보냈다. LA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 줬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해 오스카 레이스에 뛰어들 '헤어질 결심'은 은은한 감성과 풍성한 쾌감을 선사하는 밀도 높은 느와르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올해 가장 로맨틱한 영화'라고 치켜 세웠다. 더 리빌(The Reveal)은 ''헤어질 결심'은 폭발적인 열정과 감정, 그리고 수려한 미장센과 같은 박찬욱 감독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스스로를 속이려는 인간의 미스터리한 심리와 행동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는 ''헤어질 결심'에는 박찬욱 감독의 탁월한 도약과 미학이 가득 담겨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제7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기록한 '기생충'과 다음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은 윤여정의 뒤를 '헤어질 결심'이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YG 前 대표 양현석,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벗었다…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 및 협박 혐의를 벗었다. 1심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2가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에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양현석의 연예인 지망생 A 씨 수사 무마 협박 혐의에 대해 "A 씨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해약 고지를 했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어 재판부는 "사람의 기억이 흐려지는 게 일반적인데 시일이 지나면서 더 구체적이고 상세해져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한 A 씨가 "양현석으로부터 사례금을 받는 등 대가를 기대하며 진술을 번복하는 것으로 볼만한 사정이 다수 있다"라며 "사건 당시 A 씨가 의사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봤다. 이에 검찰이 1심 선고에 항소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연예인지망생 A 씨를 불러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익제보를 통해 해당 혐의를 제보한 A 씨.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현석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단계에서 양현석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양현석으로부터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거쯤은 일도 아냐"라고 협박을 들었고 비아이의 수사 무마에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해 "양현석의 뜻대로 수사가 무마됐고 비아이는 이후 데뷔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라고 비판하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약속 시간, YG사옥 내부에서 만남의 구체적 상황 등에서 의견이 갈리는 A 씨 측과 양현석 측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됐다. 13차 공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던 A 씨와 양현석. 이날 재판부는 A 씨 측의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양현석의 협박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
‘마약 투약·매수 혐의’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오늘(2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5년,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다. 검찰은 “동종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십 회 범행을 저질렀으며 취급한 필로폰의 양도 상당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총 9회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 등을 마약을 건네거나 20g 상당(약 667회 투약분)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날 공판에서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숙인 채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는 등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다음 선고 공판은 내달 9일에 열릴 예정이다.
-
김새론 불구속 기소, 음주운전 한 번에 무너진 13년의 노력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해 유년 시절부터 13년 동안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무너지는 건 단 한순간이었다. 단 한 번의 음주 운전으로 갖고 있던 모든 걸 잃게 된 배우 김새론이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 2009년 10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아역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김새론은 9살의 어린 나이에도 출중한 연기 실력으로 대중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그리고 다음해 김새론은 자신의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628만 관객을 동원한 '아저씨'가 그 주인공. 장르적으로 소화해 내기 어려운 작품임에도 공포에 질린 소녀 소미를 제대로 연기해 내며 국민 아역 배우로 등극했다.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해외 매체에서도 그의 연기를 주목했을 정도로 김새론을 향한 기대감은 엄청났다. 보통 아역 배우가 성인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겪는다 하지만, 김새론은 성공적으로 성인 배우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도 성공했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 '엄마가 뭐길래', 영화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더니 '래버리지: 사기조작단' '동네사람들' 등에 출연하며 아역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린 변신을 보여준 것. 이에 힘입어 그는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 '그녀들'로 '드라마 스페셜 TV시네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이대로 승승장구하나 싶었으나 그가 13년간 배우로서 기울인 노력은 단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인도 위에 있던 변압기와 가로수 등을 들이박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을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실시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고 했으나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치 0.08%의 2.5배에 달하는 0.2%의 수치를 보였다. 해당 사고로 인해 주변 자영업자는 큰 피해를 입었다. 변압기가 파손되며 주변 일대가 모두 정전됐기 때문. 김새론은 먼저 한국전력공사 측에게 연락을 취해 변압기 비용을 변제했고, 추후 상인들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보상금을 협의했다. 피해를 입은 건 상인들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함께 작품을 준비하던 제작진들 역시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SBS '트롤리', 넷플릭스 '사냥개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등이 촬영을 마치고 공개만을 앞두고 있었으나 뜻밖의 날벼락을 맞게 된 것. 이 여파로 '트롤리'는 배우를 교체한 뒤 재촬영에 나섰고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김새론의 출연 분량이 많은 '우리는 매일매일'의 경우 현재 개봉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리고 7개월 뒤 김새론이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6월 경찰이 김새론을 검찰에 송치한지 6개월 만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16일 김새론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일 경우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의 벌금 또는 2년에서 5년 사이 징역 등의 처벌을 받기에 김새론도 이와 비슷한 형량이 내려질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김새론은 13년의 연기 경력이 무색하게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동안의 노력들을 잃어버리게 됐다. 물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고 보기엔 아직 어렵다. 홍기준, 박시연, 윤제문 등 음주 운전을 했다가도 잠시의 자숙 후 복귀한 배우들은 이미 수없이 많기 때문. 다만 이전과 같은 인기와 명예를 되찾기까지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해 보인다.
-
도끼·장근석母, 고액 체납자 명단 올라 ‘불명예’래퍼 도끼가 세금 3억원을 1년 넘게 내지 않았다. 장근석의 모친 전 씨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인 18억원을 체납했다. 이에 돌아온 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였다. 국세청은 15일 연예인을 비롯해 국세 2억원 이상 1년 넘도록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개인 및 단체)의 명단 및 주요 인적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 오른 이들은 이번 발표에 앞서 7461명에게 반년간 사전 납부 독려에 나섰지만 결국 체납한 이들이다. 도끼의 체납액은 종합소득세 3억원이다. 도끼는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해외 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5000달러를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미국의 한 보석업체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의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에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했던 결과다. 이에 세금 미납뿐만 아니라 물품 대금 미지급이 상습적이라는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배우 겸 가수 장근석의 어머니 전 씨도 이름을 올렸다. 전 씨는 자신의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에서 세금 18억5500만원을 포탈했다. 해외 소득 일부를 자신 혹은 타인의 명의의 해외계좌를 이용해 빼돌리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