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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후회 남주' 시작됩니다"[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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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후회 남주' 시작됩니다"[인터뷰S]

'굿캐스팅'→'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후회 남주' 시작됩니다"[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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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엽의 필모그래피는 휴식 없이 빼곡하다. 특히 2018년 방송한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부터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과 KBS2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동시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토, 일요일에는 소아 전문의 윤규진으로, 월, 화요일에는 일광하이텍 대표의사 윤석호로 분해 시청자들의 일주일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진 이상엽이다. '굿캐스팅'과 '한번 다녀왔습니다' 동시 방송은 이상엽도 원한 그림은 아니다. '굿캐스팅' 촬영을 먼저 마쳤지만, 편성 문제로 방영일자가 조정되면서 공교롭게도 이상엽이 주연을 맡은 두 드라마가 나란히 전파를 탄 것. 이상엽은 두 드라마가 동시에 방영되면서 혹시라도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줄까 전전긍긍했던 속내를 솔직히 전했다.

"걱정도 많았고, 불안하기도 했다"는 이상엽은 "'토일에 나오는 저 사람이 월화에도 나오네?'라는 얘기를 들을까 무섭고 두려웠다. 두 캐릭터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나 평가가 무서웠던 것 같다"며 "잠도 못 자고 대본도 다시 봤다. '굿캐스팅'은 이미 찍었던 작품이고, 그렇다고 '굿캐스팅' 때문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속 캐릭터를 변화시켜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비슷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은 없어서 마지막회까지 다행이라고 하면서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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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은 사전제작으로 여유있게 촬영을 마쳤다. 모두가 온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현장 분위기는 작품의 좋은 에너지로 발산됐다. 이상엽은 "'굿캐스팅'으로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좋은 감독님, 좋은 작가님, 좋은 선배들, 친구들, 동생들을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과도 있다. 그는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기엔 쑥스럽지만 젠틀하고 달콤한 느낌의 캐릭터를 오랜만에 한 거라 좋았다"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슈트를 처음 입어봤다. 똑같은 SBS 드라마라 그런 것도 있지만 반가웠다"고 했다.특히 이상엽은 '굿캐스팅' OST '빨간 책가방'을 부르며 각종 음원사이트에 가수로 이름을 등록했다. OST 녹음이 감동적이고 신기했다는 그는 설렘과 긴장으로 OST 음원 전날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했다는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상엽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녹음하기 전부터 녹음할 때까지 엄청 떨었다"며 "자신있게 말씀드리자면 OST 나오고 나서 1000번은 들은 것 같다. 정말 좋아서 사람들에게 보내주고 '들어봤나? 3000원 줄테니까 벨소리와 구매하도록 해"라고 하기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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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은 '빨간 책가방'으로 가수들이 느끼는 떨리는 심경을 고스란히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OST를 녹음하고 음원을 출시하는 일부터 음원차트를 지켜보는 일까지, 이상엽에게는 모든 것이 생경한 경험이었다.

"멜론, 지니뮤직 같은 음원사이트에 이상엽이라고 치면 결과가 나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웃음). 제 노래는 200위 안에 단 한 번도 안 올라오더라고요. OST 쪽에도 안 들어갔어요. 진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오는 가수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게 됐죠. 드라마 시청률도 잘 나왔으니 30위 안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폭소). 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진짜 자주 올렸거든요. OST를 내면서 1분 이상을 들어야 순위 반영이 된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죠. 주위 분들에게 '1분 이상 들어야 한다', '미리듣기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어요."

'굿캐스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상엽은 '한번 다녀왔습니다' 윤규진으로 시청자들을 계속 만난다. 윤규진은 이혼 후에도 전 부인 송나희(이민정)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사랑인지 미련인지 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송나희는 병원장 대행 중인 이정록(알렉스)와 '노력하는 연애'를 시작했는데, 윤규진은 이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를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른바 '후회 남주' 스토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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