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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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빛바랜 대기록 '400경기 출장'…토트넘, 웨스트햄과 1-1 무승부손흥민(32)이 토트넘에서만 400번째 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골 침묵 속 팀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긴 탓이다.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치른 공식전 400번째 경기다.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건 구단 역대 14번째 대기록이자 비유럽 선수로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도 위고 요리스 이후 두 번째다. 토트넘 구단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손흥민의 득점과 특별한 순간들이 담긴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 축하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다만 400번째 경기를 자축하는 ‘축포’는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진을 꾸렸으나,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팀도 웨스트햄 원정길에서 1-1로 비겨 사흘 전 루턴 타운전 짜릿한 역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7(17승 6무 7패)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에 2점 뒤진 5위에 머물렀다. 만약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인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2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무려 68%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쥐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베르너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존슨이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높은 볼 점유율 속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다. 손흥민도 전반 13분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홈팀 웨스트햄이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커트 주마의 헤더가 토트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웨스트햄의 슈팅이 잇따라 토트넘 골문을 겨냥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역전골 실점 없이 1-1 균형을 이어갔다. 반대로 리드를 잡을 한 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전반 슈팅은 단 4개였다. 후반에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초반 안토니오와 파케타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토트넘도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의 슈팅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까지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20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존슨의 페드로 포로, 베르너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으나 굳게 닫힌 웨스트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홈팀 웨스트햄도 반격의 불씨를 지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1분 다시 한번 코너킥을 통해 역전골을 노렸으나 수첵의 헤더가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 역시 파페 마타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의 연이은 슈팅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개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를 기록했다. 기회는 3차례나 만들었으나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폿몹 평점은 6.8점으로 매디슨과 함께 유이한 6점대 평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나마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3점으로 팀 내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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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노리는 서울VS ‘선두 수성 의지’김천... K리그1 5R 관전포인트는?▲ 매치 오브 라운드 : 반등을 노리는 서울 VS ‘선두 수성 의지’ 김천 5라운드에서는 7위 서울(승점 5점)과 1위 김천(승점 9점)이 맞붙는다. 홈팀 서울은 지난 4라운드 강원전에서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시즌 초반 서울은 1승 2무 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빈곤한 득점력인데,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득점(xG값 1.77) 또한 최하위에 머무는 만큼, 서울의 반등을 위해선 공격력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서울은 지난 강원전에서 부상 복귀 후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윌리안에게 기대를 건다. 윌리안은 이날 헤더 골과 함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린가드의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도 이번 경기에 나올지 주목된다. 린가드는 지난 강원전에서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 김천과의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천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천이 시즌 중 K리그1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올 시즌이 최초다. 김천은 개막 후 대구, 울산, 전북, 수원FC를 차례대로 만나 3승 1패를 거뒀는데 수원FC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오른 만만치 않은 팀임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성과다. 또한 김천은 울산에 이어 K리그1 최다 득점 2위(8골)를 기록하고 있고, 김현욱(4골), 이중민(2골), 원두재, 유강현(각 1골) 등 다양한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특히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김현욱은 4라운드 만에 본인의 커리어하이 득점 타이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골로 김천 상승세의 핵심 선수로 우뚝 선 모습이다. 이 밖에도 김재우, 원두재, 김봉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김천은 3연승까지 넘보고 있다. 한편 양 팀은 상대 전적에서 1승 2무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라운드 승리로 상대 전적을 앞지를 팀은 3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예열 끝, 제대로 불붙은 ‘용광로 축구’ 포항 포항의 3연승 질주로 박태하 감독이 활짝 웃었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포항은 지난 2월 열린 2023-2024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무 1패, K리그1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하며 우려를 샀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포항은 기대치가 높은 팀인 만큼 첫 승리가 빨리 나오지 않아 조급할 수 있었지만, 박태하 감독은 “손발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태하 감독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 현재 포항은 6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4위, 최소 실점 1위로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는 경기당 평균 1.5골을 득점하고, 0.5골만을 실점한 셈인데, 지난 시즌 포항이 평균 1.39골을 넣고 1골을 내준 것에 비해 향상된 수치다. 포항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정재희(2골)를 포함해 김종우, 백성동 등이 모두 복귀 후 골 맛을 봤다. 이 밖에도 영건 이호재와 이적생 조르지는 아직 득점은 없지만, 각각 2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조르지는 지난 4라운드 제주전에서 팀 내 최다 슈팅(4개)과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포항의 최소 실점에는 수비수 완델손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포항의 첫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된 완델손은 4라운드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2회 연속 선정됐다. 완델손은 차단(18회, 1위), 수비 지역 내 태클 성공(5회, 공동 3위), 인터셉트(10회, 공동 3위) 등 여러 수비 부가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매 경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렇듯 포항은 공격과 수비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를 만난다. 포항은 지난 시즌 수원FC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이 수원FC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2일(화)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강원의 새로운 해결사, 이상헌 이상헌은 201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전남, 부산 등을 거쳐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강원으로 이적했다. 이상헌은 이적하자마자 이번 시즌 강원 공격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이상헌은 4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 K리그1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직전 4라운드 서울전에서도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강원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상헌은 지난 2018시즌 전남(당시 K리그1)에서 5골 2도움, 지난 2022시즌 K리그2 부산에서 7골 3도움을 올린 것이 각각 본인의 K리그1, 2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는 만큼, 기존 기록을 능가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강원은 올 시즌 날카로워진 공격력으로 K리그1 기대득점 1위(xG값 5.65)에 올라있지만,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직전 4라운드 서울전에서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 상대보다 4배 이상 많은 슈팅 수(17개)를 기록했지만 끝내 1대1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이제 강원에게 남은 것은 하루빨리 첫 승 신고를 하고, 좋은 흐름을 타는 것이다. 한편 강원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다. 대구는 직전 4라운드 광주전에서 2대1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상헌의 예리한 발끝으로 강원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3일(수)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경기 일정 포항 : 수원FC (4월 2일 화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JTBC G&S) 대전 : 울산 (4월 2일 화 19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광주 : 인천 (4월 3일 수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서울 : 김천 (4월 3일 수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JTBC G&S) 제주 : 전북 (4월 3일 수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강원 : 대구 (4월 3일 수 19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GOLF&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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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명문 알 힐랄, ACL 4강 안착 …공식전 28연승 겹경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강호 알힐랄이 리그 라이벌 알이티하드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올랐다. 2022년 대회 준우승팀인 알힐랄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2023~24 ACL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알 힐랄은 1차전 2-0 승리를 합쳐 합산 점수 4-0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사가 겹쳤다. 알 힐랄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8연승을 기록했다. 세계 신기록이다. 알힐랄은 지난해 9월 21일 사우디리그에서 다막과 1-1로 비긴 후 다음 경기부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연승 행진을 벌여 2016~17시즌 웨일스 프리미어리그 더 뉴 세인츠가 작성한 기존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27연승을 넘어섰다. 알힐랄은 사우디 정규리그에서 16연승, 2023~24 킹컵 3연승, 2023~24 ACL 9연승을 내달렸다. 알힐랄은 ACL 무대에서 4회 우승(1991·2000·2019·2021년)과 5회 준우승(1986·1987·2014·2017·2022년)을 차지한 중동의 명문 팀이다. 직전 대회 결승에서는 우라와 레즈(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다. 알 힐랄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의 소속 팀으로도 유명하다. 네이마르가 무릎(전방십자인대) 수술로 장기 이탈 중임에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세르비아), 후벵 네베스(포르투갈), 마우콩 시우바(브라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등 유럽무대를 누비던 각국 국가대표 출신 스타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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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 2도움…시즌 공격 포인트 20개 돌파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 팀인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 돌파와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3-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터뜨렸다.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약 2개월 만에 EPL 득점포 가동을 재개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시즌 14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이 넣은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추가 시간 4분 티모 베르너가 넣은 팀의 4번째 골 때도 도움을 작성해 이날만 1골 2도움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22개가 됐다. 리그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은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에게 4골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도움 순위에선 공동 1위와 2개 차인 공동 6위다. 아울러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EPL로만 한정 지으면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2년 만에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6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은 리그 4위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을 4-0으로 잡고 2연승을 수확했다. 승점 53을 쌓은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의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서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친 토트넘은 전반 70%의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 없이 단 하나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후반전 시작 3분가량이 지났을 땐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지며 갑작스럽게 라두 드러구신으로 바꾸는 변수로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5분 매디슨이 포문을 열며 분위기를 바꿨다. 쿨루세브스키의 전진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매디슨이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은 것이 선제 결승 골이 됐다. 이어 3분 뒤엔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패스를 끊어내 시작된 역습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가다가 왼쪽으로 밀어줬고,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엔 애스턴 빌라 미드필더 존 맥긴이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거친 태클을 하며 레드카드를 받아 흐름이 토트넘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막바지 애스턴 빌라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잘 막아낸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쿨루세브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때린 손흥민의 쐐기 골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10분의 추가 시간 중 4분가량이 흘렀을 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침착한 컷백으로 베르너의 골을 도와 애스턴 빌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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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출신 린가드 포함' 2024 K리그,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는?유럽 빅리그 출신부터 올 시즌에도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 등 올 시즌 K리그에 새롭게 입성하는 주목할 만한 외국인 선수들을 알아본다. 린가드(서울), 오두(충북청주).. 유럽 빅리그 출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서울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빅네임 영입으로 불리며 입단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는 세계적인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년간 활약했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 올 시즌 높은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청주 오두는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과 프로 계약 체결 후 토트넘U18, 토트넘U21 팀 등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복수 국적을 가진 오두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에서 모두 연령 별 대표팀으로 뛴 이력 또한 갖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덴마크, 이스라엘,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등 다양한 해외 리그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오두는 191cm의 탄탄한 피지컬과 함께 스피드, 개인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윙어로, 올 시즌 충북청주의 빠른 공격전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켈빈(울산), 비니시우스(전북), 탈레스, 이탈로(제주)..눈에 띄는 브라질 출신 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합류했다. 먼저 브라질 출신 울산 켈빈은 브라질 4부리그 격인 세리에 D의 EC 상조제에서 프로 데뷔 후, 차근차근 브라질 1부리그 세리에A까지 입성해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켈빈은 좌우 윙 포워드 등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특유의 개인기를 활용한 드리블과 돌파, 슈팅, 패스 등 공격력을 두루 갖췄다. 또 다른 브라질 출신 전북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까지 콜롬비아 1부리그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비니시우스는 넓은 시야를 가진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공수 전환 조율 능력, 특유의 발기술을 발휘한 수비진 돌파 능력이 특징이다. 비니시우스는 전북의 에르난데스, 티아고 등 검증된 브라질 공격수들과 함께 삼바 트리오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브라질 듀오 탈레스와 이탈로를 영입했는데, 탈레스는 측면 공격수, 이탈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예정이다. 두 선수는 이미 제주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동료 헤이스, 유리 도움으로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은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유망주 엘리오를 영입했다. 엘리오는 어린 나이지만 브라질 세리에A, B 등에서 여러 팀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빠른 공간 침투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한(수원FC), 포포비치(광주), 아스프로(포항), 알리쿨로프(부산)..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올 시즌에도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먼저 인도네시아 슈퍼스타 아르한은 수원FC 입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았다. 현역 국가대표 아르한은 롱 스로인 능력과 저돌적인 드리블,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측면 수비수로 자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선수다. 아르한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아르한 영입 후 수원FC 구단 공식 SNS는 팔로워가 3배 넘게 껑충 뛰기도 했다. 새롭게 K리그에 입성한 호주 출신 센터백들도 눈에 띈다. 광주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포포비치를, 포항은 맥아서FC의 주전 수비수 아스프로를 나란히 영입했다. 포포비치는 호주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 공간 커버 등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스프로는 이미 이달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 모두 나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부산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알리쿨로프를 영입했다. 알리쿨로프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인 압박 능력과 뒷공간 수비 커버 능력이 뛰어나 부산의 수비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미야(강원), 요시노(대구), 유키야(경남), 미유키(충북청주)...새 얼굴의 일본 선수들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 새롭게 입성한 일본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강원은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 카미야를 영입했다. 카미야는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 시미즈S펄스 등 다양한 J리그 팀에 몸담았으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원의 다양한 공격 옵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를 영입하며 계약 만료로 떠난 케이타의 공백을 메웠다. 요시노는 도쿄 베르디, 산프레체 히로시마, 교토 상가, 베가타 센다이, 요코하마 등 J리그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베테랑이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킥력이 좋은 요시노는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이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이 밖에도 경남은 스페인, 태국, 스웨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 유키야를, 충북청주는 J리그에서 12년간 활약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미유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출처-인터풋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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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중요한 건 소통·협업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공'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소통과 협업을 내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경기도 고양 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3 KFA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황보관 기술본부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바라본 한국 축구의 미래'를 논했다. 지난달 27일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8일 입국한 뒤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이달 24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해 200여 명의 국내 지도자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한국에 도착하고 많은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 매일 배우는 과정"이라며 "여러분에 대해 배우고 이 나라와 축구에 대해 배우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돼 영광"이라고 재차 말한 그는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 나도 여러분을 통해 배우고, 여러분도 나를 통해 배울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40년간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고, 이를 A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축구 대표팀 기술자문과 함께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을 돌아보며 '심리적인 요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중동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팀들이 본국으로 빨리 돌아갔다"며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등 더 좋은 성과를 낼 거란 기대를 받았던 팀들이 이 때문에 이른 시간에 돌아가야 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세계 축구의 흐름에 적응하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소통'과 '협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20년간 기술과 데이터, 정보 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추가로 여러 부서 간 협업도 매우 중요해졌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축구협회와 소통하고 K리그 감독들, 선수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어떤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는 지 파악해야 하고, 어떤 구단에 속해 있든 선수들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우선적인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주변의 모든 이들과 명확한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게 우리의 명확한 목표이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그는 "토트넘(잉글랜드)에 있는 손흥민이나 나폴리(이탈리아)에 있는 김민재, 마요르카(스페인)에 있는 이강인, 다른 K리그 선수들 등 모두가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 넣어야 한다. 목표를 정의하고 선수들과 함께 이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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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축구 향한 열정 ‘한가득’12일 오후 1시 30분 양주시 고덕 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는 양평FC와 양주시민축구단(K3리그) 첫 경기에서 양평FC가 2:0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공식 서포터즈인 블루하트 회원들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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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 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금액(약 1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외국인으로는 역대 9번째로 한국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독일 출신으로는 2014∼2017년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2번째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고,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나섰다. 특히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프로에서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모나코(프랑스), 토트넘(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620경기 284골을 기록했다. 현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이기도 한 토트넘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1994-199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해 공식전 50경기 29골을 터뜨리고서 1시즌만에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1997-1998시즌에는 후반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토트넘에 임대로 복귀,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굵은 족적을 남겼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3위의 성적을 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며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독일과 미국 감독을 이끌면서 한국과 A매치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2004년 12월 독일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해 치른 평가전에서 한국에 1-3으로 졌다.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던 2014년 2월 미국에서 한국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는 2-0 승리를 지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벤투 감독과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각 미국, 포르투갈 감독으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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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대’ 맨유 MF 향해 비난 봇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31·브라질)가 3경기 퇴장 징계를 받는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른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여파다. 카세미루는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시즌 EPL 22라운드 홈 경기(2-1 승)에서 주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당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 미드필더 윌 휴즈의 목을 잡고 흔들었다. 명백한 퇴장 사유다. 상황은 이렇다.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 카세미루가 두 손으로 휴즈의 목을 졸랐다. 당시 주심은 카세미루의 행동을 포착하지 못했다. VAR(비디오판독)을 돌려보더니, 카세미루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카세미루는 찝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갔다. 사후 징계로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전망. 예상 밖 과격한 행동에 소속팀 사령탑은 카세미루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카세미루가 선을 넘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텐 하흐 감독은 “오늘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다. 일관성이 없었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그들은 우리 선수들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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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오현규(수원삼성)를 품겠다는 셀틱의 의지는 완강했다. 거절당한 후에도 굽히지 않고 더 큰 제안을 들고 문을 두드렸다. ‘27번째 태극 전사’로 이름을 알린 오현규가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의 유니폼을 입고 염원하던 꿈에 다가섰다. 수원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고등학생 시절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일찍 군 복무까지 마친 그는 지난 시즌 제대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리그 36경기에서 1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도 뽐냈다.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종료 직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K리그1 잔류로 이끌었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이자 A대표팀까지 합류했다.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예비 명단에 합류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힘을 보탰다. 월드컵 전부터 이어졌던 셀틱의 관심은 더 커졌다. 계속해서 수원에 구애를 보낸 끝에 오현규를 품는 데 성공했다. 수원 관계자는 25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오현규가 셀틱으로 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전에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제안이 있었다. 제안을 수정하며 계속 문의했다. 4차례나 거절했지만 마지막엔 선수 연봉도 크게 올랐다. 최종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의 셀틱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수원의 입장은 명확했다.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한 시즌만 더 뛰고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가 끈질겼다. 관계자는 “셀틱이 강하게 요청했다. 1년 정도 더 뛰고 갔으면 했지만 조건 자체가 커지다 보니 설득할 수 있는 선을 넘어버렸다. 선수 입장도 생각해야 했다. 권창훈, 정상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우린 유럽 진출을 막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어렵게 촬영했다. 관계자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오현규가 선수단에 인사도 못 했다. 스코틀랜드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1분 정도의 작별 인사 영상을 찍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제 수원은 오현규가 빠진 공백을 채워야 한다. 관계자는 “감독님께서도 아쉽지만 선수의 꿈을 위해 보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마지막 제안을 받은 게 보름 전이다. 이후 계속 물밑 작업 중이고 다양하게 제안을 해놨다. 후보군을 많이 추려놓은 상태다”라며 대체자 영입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